지역을 바꾼 10대 우수성과
자라섬 남도 꽃정원 '관심'
제2경춘국도 노선 최종확정

가평군은 올해 성과를 되짚어 보고 향후 추진전략 수립의 기초자료로 활용해 경쟁력을 높이고자 각 부서별 추진사업 중, 최근 7일간 국민생각함 온라인 투표를 통해 가평을 빛낸 10대 성과를 뽑았다.

10대 성과는 군정 7개 핵심전략에 부합하는 우수한 사례와 대·내외적 군정 이미지 제고에 파급효과가 큰 사업이 선정되는 등 경제·환경·교육·복지 등 김성기 군수가 역점사업을 펼친 전 분야 고루 분포돼 있어 군민들의 만족도를 높였다는 평가다.

김성기 군수는 “한 해 동안 군민들과 함께한 공직자들의 관심사를 통해 가평의 주요현안을 알아볼 수 있었던 기회였다”며 “이번 결과를 바탕으로 내년에도 군민들이 행복하고 희망을 줄 수 있는 미래창조도시를 만들어 나가는데 지극한 정성을 바쳐 있는 힘을 다해 노력하겠다는 뜻의 ‘지성진력(至誠盡力)’을 실천 하겠다”고 말했다.

일간경기는 가평군이 꼽은 10대 성과중에서도 특히 군민에게 인기가 높았던, 7대 성과를 자세히 살펴봤다.

가평군은 최근 7일간 국민생각함 온라인 투표를 통해 가평을 빛낸 10대 성과를 뽑았다. (사진=가평군)
가평군은 최근 7일간 국민생각함 온라인 투표를 통해 가평을 빛낸 10대 성과를 뽑았다. (사진=가평군)

◇자라섬 남도 꽃 정원 개방 및 야간산책코스 100선 선정

군은 코로나19 여파와 지난 8월 역대급 폭우로 인한 침수 등을 극복하고 자라섬 남도 11만여㎡의 다양한 꽃 정원을 지난 9월 말부터 한 달여간 유료로 개방했다. 

가평군 자라섬 남도 11만여㎡의 다양한 꽃 정원을 지난 9월 말부터 한 달여간 유료로 개방했다. (사진=가평군) 
가평군 자라섬 남도 11만여㎡의 다양한 꽃 정원을 지난 9월 말부터 한 달여간 유료로 개방했다. (사진=가평군) 

개방기간 동안 13만3500여명이 방문해 하루 평균 3000여 명이 다녀갔으며, 상품권은 5억여  원이 소진되고 농산물 및 음료는 3억3800만원의 매출을 올려 포스트 코로나시대 힐링장소로 주목받으며 침체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었다.

아울러 이러한 가시적인 성과이외에도 숙박업·음식업·운송업 등 지역경제에 좋은 영향을 끼쳤으며, 다양한 지표를 분석한 결과 간접효과가 49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또 군 대표관광명소인 자라섬은 올해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하는 ‘야간경관 100선’에 뽑히기도 했다. 일몰 후부터 운영되고 있는 고보조명, 레이저조명, 블라드 등 야간경관(빛의 공원)이 일품이다.

◇제2경춘국도 가평군 노선안 최종 확정

군은 다소 아쉬운 점은 있지만 지역주민·군의회·경기도와 협력을 이뤄 경제적으로 합리적인 제2경춘 국도 가평노선안을 받아들였다. 향후 추가 IC설치, 북면방향 국도 확충 등 실질적으로 효과를 거둘 수 있도록 의회와 협력해 나갈 방침이다.

군은 지난해 초 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대상에 포함돼 속도를 내고 있는 제2경춘국도 가평군 노선(안) 관철을 위해 올 연 초부터 발 빠른 행보를 보였다. 

노선의 80% 이상이 가평군을 통과함에도 불구하고 군의 입장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채 지역경제를 몰락시키는 국토부 노선(안) 반대를 위한 강력한 투쟁을 벌여 가평노선안 최종 확정이라는 결과를 도출했다.

◇청정계곡 복원지역 생활 SOC공모사업 1위, 도비 총 70억원 확보

금년 2월, 경기도가 추진하는 ‘청정계곡 복원지역 편의시설 생활SOC 공모사업 우선 시범정비사업’에 선정돼 특별조정교부금 70억원을 확보했다.

이에 군은 최근 1년간 관내 계곡 및 하천 내 불법시설물을 철거한 자리에 침체되어 있는 지역의 상권을 되살리고자 올해 6월부터 설악면 어비계곡 및 가평천 일원에서 생태하천 조성공사를 벌이고 있다.

설악면 어비계곡 일원에 대해서는 방문객 편의시설 및 어비산 등산로와 연계된 친수공원 설치 등 관광자원화 사업이 진행되고 북면 제령리·도대리·적목리 등 가평천 일원에서는 친수공간 조성사업·생태환경 조성·환경정비 사업이 내년 상반기 준공을 목표로 추진된다. 

사업이 완료되면 불법이 난무했던 생태하천이 새로운 모습으로 태어나 주민 및 관광객들에게 청량감을 제공하고 사계절 남녀노소 누구나 즐겨찾는 생태하천으로 탈바꿈돼 자연과 사람을 잇는, 생태보전과 소득을 잇는, 도시와 농촌을 잇는 관광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행복하고 지속가능한 생태공동체 조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역주민의 염원을 담은 수변구역 일부해제(1.919㎢ 축소)

가평읍 및 청평면 수변구역 일부가 8년만에 해제돼 주민 재산권 행사에 숨통이 트이게 됐다.

대상은 가평읍 4개리, 청평면 2개리 1.919㎢가 해제돼 총 26.248㎢에서 24.329㎢로 변경고시 됐다.

이번 한강수계 수변구역 변경고시는 2002년과 2012년에 이어 3번째로 지난 1999년 최초 지정면적 33.126㎢에 비해 8.797㎢(26.5%) 가량 축소됐다.

환경부는 한강수계의 수질보전을 위해 팔당호, 한강, 북한강 및 경안천의 양안을, 특별대책지역은 하천 및 호소 경계로부터 1㎞ 이내의 지역, 특별대책지역 외의 지역은 그 하천 및 호소의 경계로부터 500m 이내의 지역을 수변구역으로 지정했다.

◇ 인재양성을 위한 장학기금 200억 돌파

군은 2024년까지 지역인재 양성을 위한 장학금 조성 3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는 가운데 올해 목표대비 72.01%인 215억여 원을 조성함으로써 경제적 부담 감소 및 균등한 교육기회 제공에 노력하고 있다.

조성된 장학기금은 2009년부터 금년까지 총 1444명에게 장학금 17억9200여 만원을 지원하고 있으며, 금년에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군민들과 고통을 분담하는 차원에서 중학생 9명, 고등학생 70명, 대학생 79명 등 158명에게 장학금을 조기 지원했다.

◇가평군 공동형 종합장사시설 건립 추진

군이 인근 시·군과 함께 추진하는 ‘가평 공동형 종합장사시설(화장장) 건립’ 후보지 공개모집에 들어가는 등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가평 공동형 종합장사시설(화장장) 설치 대상지로 선정되면 400억원의 인센티브와 함께 수익시설운영권 및 화장수수료 면제 등 다양한 혜택도 지원된다.

종합장사시설 건립은 그동안 화장으로 장례를 치르는 경우 성남·용인이나 강원도 춘천은 물론 인제, 속초 등 멀리 원정 화장을 이용해야 하는 주민 불편을 해소하기 위한 공약사업이다. 

그러나 군 인구만으로는 이용률이 낮아 비용대비 효율성이 떨어지자 같은 처지에 있는 남양주·포천·구리시 등 인근 지자체에 공동 건립·이용을 제안해 올해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본격적인 사업추진에 시동을 걸게 됐다.

2026년 완공을 목표로 30만㎡부지에 10개 내외 화장시설·봉안시설·자연장지·장례식장·편의시설 등이 들어설 예정이며, 가평군이 부지를 제공하는 대신 남양주·포천·구리시가 사업비를 더 낸다.

사업이 완료되면 지자체간 행정협력의 우수사례로 평가되며 경기 동북부 4개 시·군 주민들의 복지증진이 한층 앞당겨 질것으로 기대된다.

◇경춘선 폐선부지 도심공원 조성, 미래를 위한 중심지 도시 공간 개편

군은 경춘선 폐선부지 개선사업 일환으로 지난 2016년 6월 착공한 가평읍 읍내리 340-1번지 일원(다한우~봉구스버거 구간) 도심지 공원사업을 4년여 만에 완료했다.

총 9480㎡ 면적에는 3520㎡의 공원과 산책로·주차장 57면이 조성됐다. 또 도시계획도로 4개소 430m와 소나무 및 팥배나무 등 조경식재 10여종과 휴게그늘막 1식 등이 들어서 도심속 쉼터와 아름다운 공간을 제공했다. 

이에 따라 가평뮤직빌리지 음악역1939 일원에서 시작해 시내 중심지를 거쳐 가평잣고을 전통시장내 레일바이크 탑승장까지의 선형공원이 조성돼 쾌적한 환경조성과 지역경제 활성화가 기대된다.

아울러 이곳에는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워진 예술인의 복지를 증진하고 주민들에게 품격 높은 지역공간 제공을 위해 내년 2월까지 ‘공공미술(문화뉴딜) 프로젝트’ 사업도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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