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가 한강하구 생태를 해치는 시설물과 농경지 매립을 규제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한국야생조류보호협회(협회)는 19일 보도자료를 통해
한국야생조류보호협회(협회)는 19일 보도자료를 통해 "김포시가 한강하구 생태를 해치는 시설물과 농경지 매립을 규제해야 한다"는 주장을 했다.

한국야생조류보호협회(협회)는 19일 보도자료를 통해 "한강하구 자연생태와 해안경관은 무분별한 소규모 개발로 인해 훼손되고 있으며 난개발은 곧 친환경 마을공동체를 지향하고 친환경적인 삶에 자부심을 가지고 사는 마을 주민들에게 피해를 입히고 있다"고 밝혔다.

협회는 "지난 7월23일, 서울시 영등포구 소재 육가공 업체인 대명축산식품에서 양촌읍 누산리에 공장신설 승인을 신청하였으며 현재 승인을 위해 서류 보완 중"이라며 "승인을 신청한 대상지는 절대농지 지역이며 한강하구 습지보호지역이 시작되는 인근이다"고 말했다.

이어 "주변에 한강과 1급수 하동천이 흐르고 하동천 생태탐방로가 있다"며 "육가공 특성 상 농지 및 하천의 오염, 악취 발생으로 농민들의 삶과 주변 생태계 파괴가 우려된다"고 주장했다.

협회는 "한강하구와 인접한 하동천은 자연생태가 우수하고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 저어새와 2급 큰기러기 등 다양한 야생조류와 포유류, 파충류 등이 서식하는 생태적 보전가치가 높은 지역"이라며 "하동천을 따라 황토길·관찰데크·쉼터데크 등 탐방시설과 특화조형물·생태학습장 등 체험시설이 조성되어 있으며 이 지역은 향후 야생조류생태공원·전류리포구·재두루미도래지·시암리습지와 함께 한강하구의 자연친화적 생태경관을 향유할 수 있도록 자연 및 생태테마를 조성할 지역"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자연경관이 우수한 한강하구 주변지역에 집중적으로 입지하는 것에 대한 난개발 우려와 더불어 적극적인 대책을 요구하는 바"라며 "한강하구는 시민들의 건강과 환경권을 지키는 허파와 같은 역할을 하기에 김포시청은 이를 훼손하지 않을 제도적 개선방안을 즉각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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