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의회는 12월16일 제250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김덕심·김완규·손동숙·문재호·김운남·조현숙·정판오·이해림·김종민 의원이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시정에 대한 정책대안을 제시했다. 

12월16일 고양시의회 제250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의원들이 5분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 왼쪽에서부터 김운남, 조현숙, 정판오, 이해림, 김종민 의원 (사진=고양시의회)
12월16일 고양시의회 제250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의원들이 5분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 왼쪽에서부터 김운남, 조현숙, 정판오, 이해림, 김종민 의원 (사진=고양시의회)

김덕심 의원은 KBS의 드라마·예능 제작국 이전은 자족도시의 완성을 이룰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며 과거 MBC와 같은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다고 했다. 그 방법으로 방송영상밸리 부지에 조성되는 KBS의 지분에 경기도시공사와 고양시가 참여하는 것이 KBS는 막대한 조성비를 줄이고 고양시와 경기도는 안전장치를 가지게 돼 서로 상생할 최적의 방안이라고 했으며 고양시가 자족도시를 이룰 수 있는 기회를 성공시키기 위해 시의회와 고양시가 머리를 맞대고 노력해주길 당부했다.

김완규 의원은 2020년 고양시민 행복지표에서 시정 만족도와 시민의견 반영 정도가 덕양구가 가장 높게 나타난 것은 고양시가 일산동·서구 주민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주지 않고 주민들의 의견을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고 생각한다는 방증이라고 했다. 이와 관련 고양시는 시민들이 생각하는 지역 간 균형발전이 무엇인지를 찾아내고 고민해야 하고 시정의 만족도 제고를 위해 시민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행복수준 향상을 위해 꾸준히 노력해야 할 것을 당부했다.

손동숙 의원은 코로나 19로 생존위기에 있거나 폐업과 파산의 지경에까지 이른 소상공인들을 위해 고양시는 실질적이고 긴급한 구제대책은 무엇인지 물어보며 소상공인연합회는 각 지역 연합의 입장을 내세우기보다 20만 전체 소상공인들을 위해 한 방향으로 의견을 모아야 할 것이라고 했다. 또한, 코로나 19 시국에서 개인의 이익보다 상생의 길을 모색하는 것이 우선으로 소상공인들이 그 중심에 있어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재호 의원은 코로나19 확산으로 더 어려워진 고양시 소상공인과 기업인들을 위해 일회성 긴급재난지원금보다 중장기적이고 구체적인 지원 대책이 필요하다고 하고 아직까지 개최하지 못한 ‘지역건설산업 활성화 추진위원회’를 영상회의 등 언택트 방식으로 신속히 개최해 줄 것을 요청했다. 또한, 고양특례시가 지정되면 각종 규제와 도시환경개선 등으로 인해 현재보다 더 기업하기 어려운 도시가 되는 건 아닌지 걱정된다고 하며 기업하기 어려운 도시가 아니라 소상공인과 소규모 기업이 다양하게 양산될 수 있는 더 살기 좋은 도시가 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했다.

김운남 의원은 고양시와 CJ ENM이 업무협약을 맺은 방송영상콘텐츠 전문인재양성 교육과정은 방송영상 전문 인재를 직접 취업으로 연계하는 특화된 일자리 사업으로 기업 참여 일자리사업의 성공사례로 타 분야로의 점진적 확대 운영의 효과를 기대했다고 했다. 하지만 이번 교육은 기업이 원하는 방송영상콘텐츠 분야 전문가 인재양성에 특화되지 않아 아쉽다며 대책을 요청했다. 그리고 2021년 고양 맞춤형 일자리 학교는 청년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교육 과정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숙고해 추진하기를 당부했다.

조현숙 의원은 고봉산 자락에 위치한 청소년 수련원 부지에 공원을 조성하면 적은 예산으로 자연경관도 해치지 않고 시민들에게 좋은 휴식 공간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또한, 최근 기후환경의 변화로 몸살을 앓고 있는 시대에 녹지 공간 확보가 더욱 절실하므로 이곳이 가족이 함께 나들이하고 어린이가 뛰어 놀 수 있고, 어른들이 산에 오르며 힐링 할 수 있는 공원으로 조성된다면 모두가 행복할 수 있는 가족공원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했다.

정판오 의원은 행주산성 유적지를 보존하고 문화·관광을 함께하는 명소로 만들 수 있는 방법에 대해 고민했다고 했으며 그 방법으로 행주산성을 관광특구로 조성해 프랑스의 몽마르트 언덕처럼 세계적인 관광명소로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기 위해 행주산성의 안보, 평화, 전쟁의 역사를 배우고 대덕-장항 생태습지공원을 체험하는 명소로 만들어 많은 사람들이 찾아오는 곳으로 조성해야 한다고 했다. 

이해림 의원은 관내업체의 활성화와 육성을 위한 고양시의 지역가점제도가 타 지자체에 비해 업체 변별력이 없다고 했다. 지역가점제도는 고양시의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관내 업체에 대한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제도로 기술력 있는 기업 유치를 위해 정착돼야 한다고 했고 고양시가 `고양시 특정공법(자재)심의운영 지침`의 수정 필요성을 인식하고 적극 수정할 것을 요청했다. 그리고 지역건설사업 활성화 추진위원회를 개최해 보다 심도 있는 정책을 고민해 주길 바란다고 했다.

김종민 의원은 관광산업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고용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고양시의 관광정책을 전면적으로 재검토하고 현실에 맞지 않는 계획은 손질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덕양구 지역 중심 ‘역사문화관광특구’ 조성, 30사단 내 건축물에 대한 보존과 활용, 김치공장·화훼판매장 등 관광객들이 구매(소비) 가능한 산업 육성을 제안하고 지금부터라도 하나하나 검토하고 보완해 관광산업이 고양시의 먹거리로서 시민에게 희망찬 비전을 제시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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