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연무 기자.
                                             정연무 기자.

우리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고, 主權(주권)으로 모든 권력은 국민에게서 나옴을 宣言(선언)하노라.
이를 온 누리에 알리어 민주주의의 큰 道義(도의)를 분명히 하는 바이며, 자손만대에 일러, 공정, 평등, 정의로 생존의 정당한 권리를 영원히 누려 가지게 하는 바이다.

정의·인도와 평등으로 국민의 단결을 공고히 하고, 모든 非民主(비민주)의 폐습과 불의를 타파하며, 공평과 균등을 바탕으로 자유민주적 기본질서를 더욱 확고히 하여 정치·경제·사회·문화의 모든 영역에 있어서 자유와 권리에 따르는 책임과 의무를 완수하게 하고, 우리들과 우리들 자손의 안전과 자유와 행복을 영원히 확보할 것을 다짐하는 바이다.

이는 5천만 국민의 충정을 합하여 이를 선언함이며, 영원히 한결같은 민주 자유를 위하여 이를 두루 밝힘이니, 전 국민의 공동 생존권의 정당한 발동이기에, 천하의 어떤 힘이라도 이를 막고 억누르지 못할 것이다
 
낡은 시대의 유물인 반민주, 패거리 주의로 위기를 맞은 昨今(작금)의 대한민국은 민주제도의 파괴를 넘어 專制政(전제정)으로 치닫고, 현정권 실세들은 민주를 버린 채 권력에 도취 되어 全體(전체)의 길을 걷고 있다, 이로 대한민국은 1948년 근대국가의 문을 연 이후 처음 겪어보는 부당한 壓制(압제)에 뼈아픈 괴로움을 당한 지 이미 수 년이고, 명분과 절차적 정당성 훼손이라는 오점을 남기며 그동안 어렵사리 이루어 놓은 비약적 민주화를 빼앗겨 잃은 것이 그 얼마이며, 국민의 존엄과 영예에 손상을 입은 것이 그 얼마더냐.

슬프다! 빼앗긴 억울함을 떨쳐 버리려면, 눈앞의 고통을 헤쳐 벗어나려면, 장래의 위협을 없애려면, 오그라들고 사그라든 국민의 장대한 민주주의와 국가의 체모와 도리를 떨치고 뻗치려면, 가장 크고 급한 일이 절실한 참민주를 확실하게 하는 것이니, 5천만의 국민마다 굳게 결심하고, 민주의 옳은 성품과 이 시대를 지배하는 양심이 정의라는 믿음과 인도로, 나아가 취하매 어느 不當(부당)을 꺽지못하며, 참된 민주주의로의 回歸(회귀)를 꾀함에 무슨 뜻인들 펴지 못하랴?
 
위정자들의 거듭된 실정으로 빛과 실업급여, 비정규직, 한계기업이 늘고, 집값은 천정부지로 치솟고, 전셋값은 고공 비행중이며, 자살률은 지속 오름세이다, 갓 사회생활을 시작하는 2-30대는 영끌로 ‘패닉 바잉’의 길에 반강제
로 끌려 들어갔고, 經世濟民(경세재민)의 이상은 아스라이 멀어져간다.
凡夫(범부)의 삶이 부서지고, 최악의 통계가 대한민국을 장식하는 사이‘물구나무선 민주주의’의 맨얼굴은 1970년대 민주화의 장엄하고도 아름다운 서사시 이후 때때로 굳게 맺은 갖가지 약속을 위선과 몰염치로 배반하였다. 

하여 권력 중독자들의 信義(신의) 없음을 단죄하려는 것이 아니다. 그들의 학자는 강단에서, 정치가는 실제에서, 대대로 닦아 물려 온 업적을 자기들만의 것으로 보고, 국민들을 허수아비로 대우하며 다만 점령군의 쾌감을 탐할 뿐이요, 오랜 사회 기초와 뛰어난 국민의 성품을 무시한다 해서 이들을 꾸짖으려는 것도 아니다.

스스로를 채찍질하고, 격려하기에 바쁜 우리 民草(민초)들은 남을 원망할 겨를이 없다. 묵은 惡政(악정)을 응징하고 잘못을 가릴 겨를도 없다. 다만 엄숙한 양심의 명령으로서 불편부당한 사상과 권력에 취한 세력에 얽매여 있는 권력자들의 空明(공명) 回生(회생)과, 불합리·부자연에 빠진, 어그러진 상태를 바로잡아 고쳐서, 합리적이고, 올바르고 떳떳한, 큰 근본이 되는 참 민주주의의 길로 돌아오게 하고자 함이다. 

오늘날 우리가 찾을 민주주의는 국가의 안전과 위태로움, 그릇된 길에서 벗어나 대한민국을 붙들어 지탱하는 중대한 책임을 온전히 이루게 하는 것이며, 탈민주주의 침략의 공포로부터 벗어나게 하는 것이며, 평화로써 그 중요한 일부를 삼는 국민 행복에 필요한 단계가 되게 할뿐이다. 

양심이 우리와 함께 있으며, 오랜 세월 민주화를 위해 희생한 숭고한 정신들이 보이지 않는 가운데 우리를 돕고, 대한민국의 참 형세가 우리를 보호할 지이니, 다만, 참 민주주의를 향하여 힘차게 나아갈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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