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남춘 시장, 8개 구 합동 ‘탈석탄 금고’ 선언식 개최

‘환경특별시 인천’을 선언한 박남춘 인천시장이 온실가스 주범인 석탄 퇴출을 위해 세계와 손을 잡은데 이어 ‘탈석탄 금고’도 선언하는 등 기후변화에 적극 대응하기로 했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12월 14일 시청에서 온라인으로 8개 구와 합동으로 개최한 ‘인천시 탈석탄 금고 선언식’에서 인사말을 통해 “기존 석탄 발전을 뒷받침해온 금융을 줄이고, 재생에너지에 대한 투자를 늘려야 한다”며 인천을 탈석탄 선도도시로 만들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박남춘 시장이 15일 시청 접견실에서 열린 '인천광역시 탈석탄 금고 선언식'에서 구청장들과 탈석탄 금고 선언문을 낭독 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인천시)
박남춘 인천시장은 12월 14일 시청에서 온라인으로 8개 구와 합동으로 개최한 ‘인천시 탈석탄 금고 선언식’에서 인사말을 통해 “기존 석탄 발전을 뒷받침해온 금융을 줄이고, 재생에너지에 대한 투자를 늘려야 한다”며 인천을 탈석탄 선도도시로 만들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박남춘 시장이 15일 시청 접견실에서 열린 '인천광역시 탈석탄 금고 선언식'에서 구청장들과 탈석탄 금고 선언문을 낭독 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인천시)

지난 12월10일 문재인 대통령이 발표한 ‘대한민국 2050 탄소중립 비전’에 동참하면서 이를 바탕으로 한 시의 의지·관련 정책 등을 통해 인천을 탈석탄 선도도시로 만들겠다는 것이다.

박 시장은 14일 시청에서 온라인으로 8개 구와 합동으로 개최한 ‘인천시 탈석탄 금고 선언식’에서 인사말을 통해 “기존 석탄 발전을 뒷받침해온 금융을 줄이고, 재생에너지에 대한 투자를 늘려야 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박 시장은 “인간의 무분별한 개발과 소비는 기후와 생태계를 파괴하고, 그 부메랑은 우리 삶을 위협하는 것으로 돌아오고 있다”며 “인류의 마지막 세대가 될 수 있다는 절박함으로 기후위기에 응답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어 “오늘 시·구가 (탈석탄 금융에) 마음을 하나로 모았다는 것 자체가 지구 전체의 친환경 미래를 만들어나가는 큰 발걸음”이라며 “기후위기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온실가스 감축 이행과 기존 화석연료 에너지를 재생에너지로 전환하는 길에도 함께 협력 해달라”고 당부했다.
‘탈석탄 금고’는 자치단체 등이 재정을 운영하는 금고 선정 시 평가 지표에서 탈석탄과 재생에너지 투자 항목을 포함, 금융기관의 석탄화력발전 투자를 줄이고 재생에너지 투자 확대를 유도하기 위한 정책이다.
시는 시 재정을 운영하는 금고 선정 시 평가 지표에 ‘탈석탄’투자 항목을 포함하도록 관련 조례를 개정할 예정이다. 
또 석탄화력발전 신규시설 설치 금지 및 단계적 시설 폐쇄 추진, 문재인 정부 기조에 맞춘 2050 탄소중립 실현, 재생에너지 확대 등 기후변화 위기 대응에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
앞서 박 시장은 지난달 26일 ‘탈석탄 동맹’에 가입한 뒤 “영흥화력발전소 조기폐쇄 및 LNG전환 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박 시장은 “인천도 기후위기에 대응한 삶의 대전환 대열에 동참하고자 한다”며 “파리협정의 목표 달성과 2050년 탄소중립(Net-Zero) 실현을 위한 정책적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인천은 GCF를 비롯한 15개 환경관련 국제기구가 소재한 글로벌 기후 중심도시로서 지난 2018년 10월 송도에서 ‘제48차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 총회’를 열고, ‘지구온난화 1.5℃ 특별보고서’를 만장일치로 채택한 바 있다.
특별보고서는 ‘산업화 이전 대비 2℃’ 지구 평균기온 제한 목표를 1.5℃로 강화하는 내용의 파리협정(2015) 등을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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