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소방본부 “사용기간 경과한 경우 정기 점검 필수”

최근 인천에서 김치냉장고 화재가 잇따르면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최근 열흘 남짓한 기간동안 인천에서 김치냉장고 화재가 잇따르면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사진은 미추홀구 용혀동 모텔 김치냉장고 화재현장. (사진=인천미추홀소방서)
최근 열흘 남짓한 기간동안 인천에서 김치냉장고 화재가 잇따르면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사진은 미추홀구 용혀동 모텔 김치냉장고 화재현장. (사진=인천미추홀소방서)

12월8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7일 오전 10시50분께 인천 미추홀구 용현동의 한 모텔 김치냉장고에서 불이 났다.

이 불로 김치냉장고 일부가 타 3만원 상당(소방서 추산)의 재산피해를 입었다.

불은 다행히 모텔 업주가 발견해 소화기로 진화했다.

이날 불은 모텔 주차장에서 사용 중인 김치냉장고 뒤편에서 불꽃이 나면서 발화됐다.

앞서 지난 11월 27일 오후 7시 11분께 인천 서구 불로동의 한 아파트 베란다에 있던 김치냉장고에서도 화재가 발생했다.

이 불로 김치냉장고 일부가 타 16만3000원 상당(소방서 추산)의 재산피해를 냈다.

당시 김치냉장고 내부 전기배선 단락흔이 식별됐고 전원코드가 콘센트에 연결돼 있었으며 분전반 전원이 OFF 상태였다.

전기적 요인으로 추정되고 있는 대목이다.

이어 지난 4일 오전 4시57분께 인천 연수구 송도의 한 아파트에 주방에 있던 김치냉장고에서도 불이 났다.

불은 출동한 소방당국에 의해 15분 만에 진화됐다.

하지만 이 불로 김치냉장고와 가재도구 등이 타 200만원 상당(소방서 추산)의 재산 피해가 났다.

또 당시 아파트 안에 있던 50대 부부와 10대 자녀 등 3명은 스스로 대피 중 연기를 흡입해 인근 병원으로 후송돼 치료를 받았다.

이날 불은 주방 내 김치냉장고에서 발생한 전기적 요인으로 추정되고 있다.

인천소방본부 관계자는 “제품 마다 권장사용기간이 다르지만 김치냉장고의 경우 일반적으로 7년으로 정하고 있다”며 “다만 김치냉장고는 권장 사용기간이 경과했더라도 화재 예방차원에서 정기 점검이 필수”라고 강조했다.

이어 “최소 3년에 한번은 김치냉장고 뒷면을 열어 먼지를 제거하는 등의 예방책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일간경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