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수험생 수송 등 112신고 20건 접수..지난해 117건보다 크게 줄어
인천경찰청 “코로나19로 학부모와 수험생들 사전에 철저히 준비했을 것”

코로나19 속에서 치러진 2021 대학수학능력시험일 아침 비교적 별 사고는 없었으나 지각을 우려한 수험생이 적지 않았다.

인천에서 수능 관련 112신고는 총 20건으로 지난해 117건보다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2월3일 오전 7시 30분께 수능이 치러진 인천 연수고등학교 앞에서 경찰관과 모범운전사가 교통정리를 하고 있는 모습. (사진=김종환기자)
인천에서 수능 관련 112신고는 총 20건으로 지난해 117건보다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2월3일 오전 7시 30분께 수능이 치러진 인천 연수고등학교 앞에서 경찰관과 모범운전사가 교통정리를 하고 있는 모습. (사진=김종환기자)

12월3일 인천 부평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24분께 지역 내 부평역 광장에서 수능 수험생 A(41)씨로부터 수송 요청을 받았다.

늦깎이 수험생인 A씨는 당시 시험장인 인천 연수동에 있는 연수고등학교까지 가야했지만 입실 시간 내 도착이 어려웠다.

이에 부평역 광장에서 근무 중인 부평경찰서 역전지구대 경찰관에게 사정을 설명하고 도움을 요청했다.

설명을 들은 역전지구대 경찰관은 순찰차를 이용해 연수고등학교까지 수송한 끝에 입실 시간 전에 내려줘 A씨가 시험을 치르는데 도움을 줬다.

시험장에 무사히 도착한 A씨는 “경찰관의 도움이 아니었으면 시험을 보지 못할 뻔 했다”며 “시험을 잘 봐서 좋은 결과로 보답하겠다”고 감사 인사를 남겼다.

또 오전 7시57분께 계양구에서 부모의 차량으로 시험장으로 가던 한 수험생이 “시간이 늦었다”며 112에 신고를 해왔다.

경찰은 현장에 순찰차를 보내 수험생을 계양구 까치말사거리에서 같은 계양구 계양고등학교까지 수송했다.

앞서 오전 7시50분께에는 부평구 삼산동 장제고가 인근에서 시험장까지 수송을 요청하는 수험생의 112신고가 접수됐다.

당시 수험생은 장제고가 인근에서 도로가 정체되자 지각을 우려해 경찰에 수송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순찰차를 이용해 계양구에 있는 서운고등학교까지 수험생을 무사히 수송했다.

이날 인천에서 수능 관련 112신고는 총 20건으로 지난해 117건보다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신고 중에는 수험생 수송이 15건이고 수험표 미지참 문의 2건, 기타가 3건으로 집계됐다.

인천경찰청 관계자는 “112신고가 줄어든 것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와 방역이 강화되면서 학부모와 수험생이 사전에 철저히 준비한 영향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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