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동구 68개, 부평구 58개 등 3년7개월간 344개 줄어들어
금융디지털화 가속도..모바일뱅킹 익숙치 않은 노인층 '막막'
윤재옥 의원 “은행 공동 현금인출기 설치 등 대책 마련 시급”

인천지역 내 시중 은행 현금인출기가 점차 사라지고 있어 모바일 뱅킹 등에 익숙하지 않은 고령자들의 불편이 우려된다.

11월30일 금융감독원 등에 따르면 올해 7월말 현재 인천지역 내 설치돼 운영 중인 시중 은행의 현금인출기는 모두 1761개로 집계됐다.이는 지난 2016년 말 기준 2105개보다 344개가 줄어든 수치로 3년 7개월 사이 무려 16.3%의 감소율을 나타냈다. 이처럼 은행 현금인출기가 급감하면서 그로 인한 불똥이 지역 내 고령층들에게 튀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그래픽=일간경기)
11월30일 금융감독원 등에 따르면 올해 7월말 현재 인천지역 내 설치돼 운영 중인 시중 은행의 현금인출기는 모두 1761개로 집계됐다.이는 지난 2016년 말 기준 2105개보다 344개가 줄어든 수치로 3년 7개월 사이 무려 16.3%의 감소율을 나타냈다. 이처럼 은행 현금인출기가 급감하면서 그로 인한 불똥이 지역 내 고령층들에게 튀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그래픽=일간경기)

11월30일 금융감독원 등에 따르면 올해 7월말 현재 인천지역 내 설치돼 운영 중인 시중 은행의 현금인출기는 모두 1761개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016년 말 기준 2105개보다 344개가 줄어든 수치로 3년 7개월 사이 무려 16.3%의 감소율을 나타냈다.

연도별로는 2017년 1942개, 2018년 1886개 2019년 1795개로 매년 급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7년의 경우 전년 대비 163개나 줄어 연간 가장 큰 감소폭을 기록했다.

10개 군구별로는 남동구지역이 2016년 말 기준 405개였으나 올해 7월말 현재 337개로 약 3년 7개월 사이 68개 줄어 가장 많이 감소했다.

이어 부평구지역은 2016년 364개에서 올해 7월 현재 306개로 58개 줄었고 연수구도 2016년 271개에서 올해 같은 기준 217개로 54개 줄어 그 뒤를 이었다.

계양구와 미추홀구도 각각 2016년 173개와 156개에서 올해 7월 현재 각각 139개와 124개로 각 34개와 32개 줄었다.

감소율로는 동구가 2016년 62개에서 올해 7월 44개로 같은 기간 18개가 줄면서 29.0%가 감소해 가장 높은 감소율을 보였다.

반면 가장 낮은 감소율을 보인 지역은 강화군으로 5.0%밖에 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2016년 20개에서 올해 7월 19개로 같은 3년 7개월 사이 1개밖에 줄지 않은 것이다.

이처럼 은행 현금인출기가 급감하면서 그로 인한 불똥이 지역 내 고령층들에게 튀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윤재옥 의원은 “은행 현금 인출기가 급감하면서 어르신들은 은행 이용에 심각한 불편을 겪을 수밖에 없다”며 “은행 공동 현금인출기 설치로 운영비를 줄이는 방안 등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전국 15개 시중은행 현금인출기는 2016년 4만3401개, 2017년 4만291개, 2018년 3만8018개, 2019년 3만6063개, 올해 7월 3만5208개로 조사됐다.

3년 7개월 사이 총 8193개나 줄었고 연 많게는 3110개에서 적게는 1955개의 현금인출기가 사라진 것이다.

전국시도별 감소율은 강원도가 25%로 가장 높았고 이어 경북 21.4%, 서울 21.3%, 충북이 21.2%로 그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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