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예산안 심의서 지적

경기도의회 의회운영위원회 예산안 심의에서 지역언론 홍보를 비중있게 추진하고 다양한 사업과 연계해 홍보를 추진해야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경기도의회 의회운영위원회가 27일 2021년도 경기도 대변인실 예산안 심의에서 내년도 예산에 대한 질의를 하고 있다. (사진=경기도의회)
경기도의회 의회운영위원회가 27일 2021년도 경기도 대변인실 예산안 심의에서 내년도 예산에 대한 질의를 하고 있다. (사진=경기도의회)

경기도의회 의회운영위원회는 27일 2021년도 경기도 대변인실 예산안 심의에서 중앙언론 홍보비 대폭 증가, 효과분석을 통한 광고매체 선택 등에 대해 질의가 잇따랐다. 

박태희(민주당, 양주1) 도의원은 홍보비 증액과 관련해 신문사나 방송 등 특정 중앙언론에 편향된 홍보비 증액은 아닌지 지적하면서 “지역언론으로부터 협조요청이 자주 오고 있으므로 중앙언론 뿐만 아니라 지역언론 홍보도 비중있게 추진하고 다양한 사업과 연계하여 홍보를 추진”할 것을 주문했다. 

이명동(민주당, 광주3) 의원은 “홍보매체마다 광고비가 다르고 중앙은 더 높은 편이다”라고 하면서 “홍보매체별 효과분석을 통한 전략이 필요하다고 보고, 공중파보다 지역케이블이 훨씬 단가나 횟수 측면에서 유리하다”는 점을 고려해 홍보사업을 추진할 필요성이 있음을 지적했다. 

소영환(민주당, 고양7) 부위원장은 대변인 세출 예산이 10억이 늘어났고 50%가 중앙일간지에 편중된 사실을 언급하면서 “지방신문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대변인실 예산 증액분이 지방일간은 3.3% 증가한 것에 비해 중앙일간은 56.2% 된 것에서 보듯이 중앙매체에 상대적으로 많이 치우져진듯 하다. 지방신문을 살리기 위해서라도 지방매체를 선택하도록 노력해 달라”고 요청했다. 

조성환(민주당, 파주1) 의원은 도-도의회 협력사업 관련 기사가 도지사만 상대적으로 부각되는 측면이 있으므로 도와 도의회를 균형적으로 다루어주고 의원요구자료 절차개선과 요구자료 내용의 내실화를 기해 줄 것을 요청했다. 

김성수(민주당, 안양1) 의원은 도 신청사 특수시설 설치 예산 편성의 필요성에 대해 질의하면서, 현재 사진실이 별도로 없고 고화질의 GTV 서비스 제공, 현대적이고 최신식의 브리핑룸 설치 등을 위해 예산을 효율적으로 사용하여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을 제안했다. 

또한 홍보기획관실의 2021년 예산안 심의에서는 도정 홍보의 효율성을 제고하기 위한 질책과 더불어 여러 대안이 제시됐다.

국중범 의원(민주당, 성남4)은 “서울시의 홍보대사는 연예인 뿐만 아니라 전문가, 캐릭터 등 다양한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는 반면, 경기도는 연예인에 치중돼 있다”고 지적하며, 홍보대사의 선정 방식 역시 “경기도는 도민의 의견 등의 수렴 절차 없이 관련 실국의 협의만을 통하는 현재의 방식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도정 홍보가 도지사의 역점사업 등 특정 사업에 지나치게 중복되고 있고 집중도가 높아 예산의 비효율이 나타나고 있음을 강력하게 질타했다.

박태희(민주당, 양주1) 의원은 “SNS 등 뉴미디어를 활용한 홍보에 투입되는 예산 대비 구독자 수 등 실제 도민의 이용은 저조한 수준”이라며 “더 많은 도민이 도정 홍보를 체감할 수 있도록 다양한 채널 마련”을 주문했다.

끝으로 정승현(민주당, 안산4) 위원장은 “보다 효과적인 방법으로 경기도와 경기도의회가 홍보될 수 있도록 다양한 대안 마련 및 홍보대사 등의 내실있는 운영 방침 마련”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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