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금고는 신한은행과 KB국민은행 '각축전'

경기도가 향후 4년간 경기도 1금고를 맡을 금융기관을 공모했으나 농협은행만 단독으로 참여해 재공모에 돌입했다.

경기도는 지난 11월19~20일 연간 약 30조원의 경기도 예산을 관리하게 될 1금고 지정 제안서를 접수받았으나 NH농협은행이 단독으로 신청서를 제출하면서 25일 금융기관 모집 재공고를 냈다. (사진=일간경기DB)
경기도는 지난 11월19~20일 연간 약 30조원의 경기도 예산을 관리하게 될 1금고 지정 제안서를 접수받았으나 NH농협은행이 단독으로 신청서를 제출하면서 25일 금융기관 모집 재공고를 냈다. (사진=일간경기DB)

경기도는 지난 11월19~20일 연간 약 30조원의 경기도 예산을 관리하게 될 1금고 지정 제안서를 접수받았으나 NH농협은행이 단독으로 신청서를 제출하면서 25일 금융기관 모집 재공고를 냈다.

26일 경기도에 따르면 지난 19일과 20일 이틀간 진행된 도금고 지정 제안서 접수에서 일반회계를 담당할 1금고에는 농협은행이 단독으로 제출했고, 특별회계를 담당할 2금고에는 KB국민은행과 신한은행이 제안서를 냈다고 밝혔다.

지난 11일 열린  ‘경기도 금고 지정 신청 설명회’에 농협은행, 신한은행, KB국민은행, 우리은행, 하나은행 등 5곳 금융기관이 참여하면서 각축전을 예고했었다.

경기도는 1금고가 단독 입찰로 진행됨에 따라 금융기관을 오는 12월1일까지 추가 신청서를 접수 받아 12월 17일 금고 지정 심의위원회에서 대내외적인 신용도·재무 구조의 안정성 등을 평가할 계획이다. 

그러나 이번에도 추가로 신청서를 제출하는 금융기관이 없으면 NH농협은행을 대상으로 위원회 평가를 진행하게 된다. 평가 기준으로는 도 조례에 명시된 신용도 및 안정성, 도에 대한 대출 및 예금금리 수준 등이 있다. 2금고는 신한은행과 KB국민은행이 지원해 각축전을 벌이고 있어 결과에 관심을 끌고 있다.

12월17일 열리는 심의위원회는 민간 전문가 4명·경기도의회 의원 2명·도 공무원 3명 등 총 9명으로 구성됐다.
경기도 세정과 관계자는 “경기도 금고 지정 신청 설명회 당시 금융기관 여러곳에서 참여해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저금리 등으로 1금고의 지원이 저조한 것 같다"고 밝혔다. 

한편, 1금고은행과 2금고은행은 각각 올해 기준 일반회계 29조9000억원, 특별회계 3조4000억원 규모를 운용하고 기금 4조9000억원를 나눠 맡는다. 금고은행은 이를 운용하며 이자수익을 얻을 뿐 아니라 각종 세입금 수납, 세출금 지급, 수입증지 등 유가증권 출납·보관 업무를 통해 부수적인 영업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또 공무원 등 신규 고객 유치도 기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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