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시대 원격수업 장기화로 학력격차 벌어져
학생수 줄여 거리두기 준수하며 등교수업 늘려야

코로나19의 장기화에 따른 원격수업 증가로 학력 격차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학급당 학생수를 20명 이하로 등교수업을 늘리는 것이 필수적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경기교사노조는 11월25일 보도자료를 통해 학급당 학생수 감축은 학교가 학생의 안전을 보장하고 원격수업 체제에서 심화하는 교육격차를 줄이기 위해 가장 기본적인 조치라며 강조했다. (사진=일간경기DB)
경기교사노조는 11월25일 보도자료를 통해 학급당 학생수 감축은 학교가 학생의 안전을 보장하고 원격수업 체제에서 심화하는 교육격차를 줄이기 위해 가장 기본적인 조치라며 강조했다. (사진=일간경기DB)

경기교사노조는 11월25일 보도자료를 통해 학급당 학생수 감축은 학교가 학생의 안전을 보장하고 원격수업 체제에서 심화하는 교육격차를 줄이기 위해 가장 기본적인 조치라며 강조했다.

교사노조에 따르면 현재 우리나라 학급당 학생수는 현재 초등23.1명, 중학교 26.7명으로 OECD 최상위 국가 평균(초등 15.7명, 중학교 15.8명)에 크게 뒤쳐져 있으며 이 차이에서 오는 피해는 오롯이 학생들의 몫이라며 미래 교육의 시작점이자 포스트 코로나를 대비하는 지금이 학급당 학생수를 감축 문제를 진지하게 논의할 때라고 지적했다.

지난 10월 강민정 국회의원도 정부가 활용하는 학교 밀집도 기준이 사회적 거리두기를 준수하기에 적절하지 않다고 지적한 바 있다. 교실내 학생수가 16명일 경우 학생간 좌우, 앞뒤 거리 2m를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수많은 교사들이 현재의 인원수로는 교실에서 사회적 거리두기가 이뤄질 수 없다고 호소하고 있다며 이제는 시행령이 아닌 법률을 통해 적정 기준을 명시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교사노조는 "이런 요구에 따라 이탄희 국회의원이 학급당 학생 수를 20명 이하로 제한하는 교육기본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이 개정안에 따르면 현재 교육감이 규칙으로 정하는 학급당 학생 수 기준을 20명 이하로 명시하고,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학생 수 감축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 조속히 이 법안이 통과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교육부의 역점 사업인 그린스마트스쿨사업, 쌍방향 온라인 수업 등이 교육적으로 의미있는 형태로 학교에 정착되기를 바란다. 하지만 학급당 학생 수가 감축되지 않으면 실효성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며 경기도교육청은 이런 시대적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책임감 있는 태도로 학급당 학생수 감축 문제에 임할 것을 촉구한다"고 다시한번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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