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영향평가 통과..오·폐수 방류 보완

용인 SK하이닉스반도체 클러스터 일반산업단지 조성사업과 관련된 환경영향평가가 통과됐다.

용인 SK하이닉스반도체 클러스터 일반산업단지 조성사업과 관련된 환경영향평가가 통과됐다. 환경영향평가가 완료됨에 따라 용인시는 다음 달 경기도 지방산업단지계획 통합심의를 통과하면 내년 상반기 SK반도체클러스터 산업단지계획을 승인할 예정이다. 사진은 반도체 클러스터가 들어설 용인시 처인구 원삼면 일대 모습. (사진=용인시)
용인 SK하이닉스반도체 클러스터 일반산업단지 조성사업과 관련된 환경영향평가가 통과됐다. 환경영향평가가 완료됨에 따라 용인시는 다음 달 경기도 지방산업단지계획 통합심의를 통과하면 내년 상반기 SK반도체클러스터 산업단지계획을 승인할 예정이다. 사진은 반도체 클러스터가 들어설 용인시 처인구 원삼면 일대 모습. (사진=용인시)

용인시는 10월11일 "한강유역환경청이 전날 반도체 산업단지 환경영향평가서 본안에 동의한다는 내용을 용인시에 알려왔다"고 밝혔다.

앞서 용인시와 사업시행자인 용인일반산업단지㈜는 지난해 12월 환경영향평가 초안을 제출했지만, 한강유역환경청은 안성시 의견을 반영해 보완하라고 반려했다.

안성시는 용인시가 수립한 산업단지 오·폐수처리 계획서에 일일 발생 오·폐수 61만여㎥ 중 하수처리 과정을 거친 방류수 34만여㎥를 용인에서 안성으로 이어지는 한천에 방류하는 내용이 포함되자 환경 파괴가 우려된다며 반발하고 있다.

이에 따라 용인시는 오·폐수 방류 수질을 초안보다 대폭 향상하기로 계획을 수정한 본안을 만들어 지난달 중순께 한강유역환경청에 다시 제출했다.

생물화학적산소요구량(BOD), 총유기탄소량(TOC)를 법적 기준치 이하로 개선해 방류하고, 지속적인 수질 모니터링을 하기로 하는 등 한강유역환경청의 요구를 모두 반영했다.

환경영향평가가 완료됨에 따라 용인시는 다음 달 경기도 지방산업단지계획 통합심의를 통과하면 내년 상반기 SK반도체클러스터 산업단지계획을 승인할 예정이다.

이후 토지 보상을 거쳐 내년 하반기 또는 2022년 상반기에는 산업단지 공사가 시작될 전망이다.

앞서 용인시, 안성시, 경기도, 평택시, SK건설 등은 지난달 21일 반도체 산업단지 오·폐수 처리 문제로 빚어진 갈등을 해결하기 위한 상생협의체를 구성해 해법 찾기에 나선 바 있다.

용인시 관계자는 "반도체 산업단지 조성사업의 첫발인 환경영향평가가 완료됨에 따라 차질없이 사업이 진행될 수 있도록 남은 행정절차를 잘 이행하겠다"면서 "안성시와도 지속해서 협의해서 갈등을 해소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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