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R&D체계 벤치마킹
외국인기업 투자유치 '발판'

안산시가 전국 기초지방자치단체로는 최초로 한독상공회의소(KGCCI)와 상생협력·발전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외국인기업 투자 유치를 위한 본격적인 발판을 마련했다.

11월9일 안산시청에서 열린 안산시-한독상공회의소와 업무협약식에서 윤화섭 안산시장과 휠릭스 칼코스키 한독상공회의소 부대표가 악수를 하고 있다. 안산시와 한독상공회의소는 업무 협력체계 구축 선언과 함께 상호 발전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논의했다. (사진=안산시)
11월9일 안산시청에서 열린 안산시-한독상공회의소와 업무협약식에서 윤화섭 안산시장과 휠릭스 칼코스키 한독상공회의소 부대표가 악수를 하고 있다. 안산시와 한독상공회의소는 업무 협력체계 구축 선언과 함께 상호 발전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논의했다. (사진=안산시)

11월9일 안산시청에서 열린 업무협약식에는 윤화섭 안산시장과 휠릭스 칼코스키 한독상공회의소 부대표 등이 참석해 업무 협력체계 구축 선언과 함께 상호 발전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논의했다.

이들 기관은 협약에 따라 △안산시 투자유치를 위한 국내·외 프로모션 행사 공동 기획 △독일현지기업 등에 안산시의 원스톱 행정서비스 지원 △공동 홍보 마케팅 △상호 정보교류 및 네트워크 구축 등 상호 발전을 위해 긴밀히 협력하게 된다.

특히 국내 기초지자체가 한독상공회의소와 업무협약을 체결한 사례는 안산시가 전국 최초로, 4차 산업혁명 흐름에 발맞춰 스마트산업도시로 탈바꿈하고 있는 안산시 입장에서 관련 분야에 선도적인 외국인기업의 투자유치 계기를 마련했다는데 남다른 의미가 있다.

독일은 ‘인더스트리 4.0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4차 산업혁명을 이끌어가는 국가이자 AI, IoT 등을 활용한 스마트팩토리 선두주자로, 세계 시장을 선도하는 1천500여 개의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유명하다. 이런 배경에는 산학협력을 바탕으로 하는 첨단기술 연구·개발 시스템이 자리 잡고 있다.

안산시는 이번 협약을 통해, 독일의 우수한 글로벌 기업 투자 유치를 이끌어내고, 산학협력 R&D체계를 벤치마킹하는 등 유·무형의 경제적 효과를 얻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 9월 카카오 데이터센터를 유치한 한양대 캠퍼스혁신파크와 더불어 인근 89블록 일대에 대규모 4차 산업 R&D클러스터를 조성한다는 전략을 갖고 있는 안산시는 한독상공회의소와 업무협약을 계기로 신성장 전략을 더욱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이번 협약에 이어 시는 한독상공회의소를 대상으로 팸투어를 진행해 관내 소재 독일계 기업을 방문하고 독일 기업의 기술과 국내 인력의 시너지 효과를 직접 확인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며, 향후 투자유치설명회를 함께 진행하는 등 장기적 관점에서 다양한 활동을 추진할 계획이다.

한독상공회의소는 국내 진출을 희망하는 독일 기업이 마주하는 첫 창구로, 이번 업무협약을 바탕으로 독일 현지 기업 및 국내 500여 개 회원사의 안산시 투자 유치에 적극적인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윤화섭 시장은 “독일은 탄탄한 R&D체계를 기반으로 4차 산업혁명을 이끌어가는 국가로, 안산시 글로벌 투자 유치를 위한 최적의 파트너”라며 “양 기관의 긴밀한 업무 협력을 통해 안산시가 추진하는 4차 산업 R&D클러스터를 반드시 성공적으로 조성하고, 외국인이 투자하기 좋은 도시로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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