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 공영주차장 부지 물색 등 주차장 확보 나서
강병일 의장 "현장답사 등 통해 실질적 대책 마련"

[속보] 부천 지역내 일반 공업지역의 심각한 주차난에 따른 기업들의 불편 가중과 화재 등 안전사고 우려가 대두되고 있다는 본보 보도(본보 10월25일자)와 관련, 시와 시의회가 공업지역 내 주차장 확보사업을 적극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부천 지역내 일반 공업지역의 심각한 주차난에 따른 기업들의 불편 가중과 화재 등 안전사고 우려가 대두되고 있다는 본보 보도와 관련, 시와 시의회가 공업지역 내 주차장 확보사업을 적극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사진은 삼정천. (사진=강성열 기자)
부천 지역내 일반 공업지역의 심각한 주차난에 따른 기업들의 불편 가중과 화재 등 안전사고 우려가 대두되고 있다는 본보 보도와 관련, 시와 시의회가 공업지역 내 주차장 확보사업을 적극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사진은 삼정천. (사진=강성열 기자)

11월5일 부천시와 부천시의회에 따르면 시는 시장 공약정책에 따른 구 도심권 주차장 확보사업과 병행해 공업지역 주차장 확보에 따른 대책을 강구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더욱이 부천시의회도 기업하기 좋은 도시 부천 만들기는 주요 정책 사업이라며 시 행정부와 협의해 기업들의 주차난 등 애로사항을 적극 수렴할 것이라고 밝혔다.

부천 구도심지역인 삼정동, 내동, 약대동, 도당동, 원종동 등 일반 공업지역은 지난 1980년대 초 우후죽순으로 조성돼 약 3500여 개의 중소기업들이 상주해 있다.

당초 계획된 공업지역이 아니라 수십 년 전부터 자연스럽게 조성되다보니 도로시설도 좁고 미흡한데다 기업마다 주차장 확보가 되지 않은 채 이면도로 상에 불법 주차된 차량들로 늘 민원이 발생하고 있다.

더구나 화재 등 재난 발생 때 소방차량 등 장비 진입조차 어려워 소방관계자들도 어려움을 토로하고 있는 실정이다.

부천소방서의 한 관계자는 “공장지역의 협소한 이면도로로 대형소방차량의 진입이 불가해 특단의 조치가 필요한 상황”이라며 “시나 경찰도 단속 없이 계도조치 정도여서 자칫 대형화재 시 안전에 큰 우려를 안고 있다”고 말했다.

부천시의회 강병일 의장은 “기업하기 좋은 도시 만들기는 시의회의 정책사항”이라며 “구 도심권을 비롯해 영세기업들이 모여 있는 일반 공업지역의 주차난을 해결하는데 시와 적극 협조할 예정”이라면서 “시의회 차원에서 현장 답사 등 실질적 대책을 세우겠다”고 밝혔다.

부천시 이영만 정책보좌관은 “공업지역의 심각한 주차난으로 안전사고의 우려도 크고 기업들의 불편이 가중되는 것에 대한 실질적인 대안을 마련하는 중”이라며 “이를 위해 공영주차장 부지 등을 모색하고 시의회와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 기업인은 “계획되지 않은 상태에서 우후죽순 들어선 공장들이지만 부천시 전체 60% 이상의 중소기업이 상주하면서 부천의 경제를 이끌어가는 곳”이라면서 “주차난 등으로 기업운영의 애로로 많은 기업들이 타 지역으로 이주를 고려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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