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부터 2013년까지 승진 대상 경정만 26명
내년 2014년도 16명까지 포함..승진 적체 심화
일각 "사기저하 우려”..경찰청 "직급조정등 필요"

인천경찰청 경정들의 총경 승진 적체가 심각한 수준에 이르면서 해소 방안 마련이 절실한 상황이다.

인천경찰청 경정들의 총경 승진 적체가 심각한 수준에 이르면서 해소 방안 마련이 절실한 상황이다. 11월5일 경찰청 등에 따르면 인천경찰청의 총경 승진자가 연평균 3명에도 미치지 못하는 약 2.7명에 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래픽=일간경기)
인천경찰청 경정들의 총경 승진 적체가 심각한 수준에 이르면서 해소 방안 마련이 절실한 상황이다. 11월5일 경찰청 등에 따르면 인천경찰청의 총경 승진자가 연평균 3명에도 미치지 못하는 약 2.7명에 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래픽=일간경기)

11월5일 경찰청 등에 따르면 매년 12월께 경정급들을 대상으로 근무평정에 대한 심사를 거쳐 최종 총경 승진자를 결정한다.

총경 승진은 경정 승진 9년차를 비롯해 8년차, 7년차 등이 주로 대상이다.

인천경찰청의 경우는 통상 이중에서 2명에서 3명의 총경 승진자가 배출돼 왔다.

실제로 지난 2015년 2명, 2016년 3명, 2017년 2명, 2018년 2019년, 2020년 각 3명씩 6년간 모두 16명의 총경 승진자가 나왔다.

인천경찰청의 총경 승진자가 연평균 3명에도 미치지 못하는 약 2.7명에 그친 것이다.

반면 현재 총경 승진 대상에 들어있는 경정이 수십명이나 되면서 적체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올해 인천경찰청의 총경 승진 대상 경정은 2011년과 2012년, 2013년 승진자들이다.

인천경찰청 내 경정 가운데 2011년 승진자는 5명이고 2012년 8명, 2013년 13명으로 모두 26명이다.

이중 일선 경찰서를 제외한 지방청 근무 경정이 2011년 1명, 2012년 7명, 2013년 8명으로 16명이다.

올해 2명에서 3명이 승진한다하더라도 24명에서 23명이 고배를 마시는 셈이다.

일선 경찰서를 제외하고 지방청 경정들도 같은 기준으로 14명에서 13명이 총경 승진에서 물을 먹게 된다.

내년으로 가면 문제는 더욱 심각하다.

2014년 경정 승진자가 무려 16명이나 돼 적체는 더욱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2011년 5명을 제외하더라도 2012년 8명과 2013년 13명에 2014년 16명을 모두 합하면 37명으로 올해 26명보다 무려 11명이 늘어나게 된다.

이처럼 인천경찰청 내 총경 승진 적체가 해가 지날수록 심화되면서 실력 있는 중간 간부들의 사기 저하가 우려되고 있는 실정이다.

인천지역 일선 경찰서의 한 경정급 간부는 “인천에서 총경 승진에 대한 기대는 물론 희망도 없다”며 “총경 승진 적체로 인해 인천경찰청 내 근무 환경이 열악해져가고 있는 느낌”이라고 꼬집었다.

경찰청 관계자는 “경정 정원은 늘고 총경은 그대로다보니 전국 공통으로 총경 승진이 어려운 상황”이라며 “직급 조정이나 상위직 승진 확대 등 근본적으로 해소해야 하나 현재로선 한계가 있어 안타까울 뿐”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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