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째 급여 절약해 모은 성금 쾌척 '훈훈'

매년 돌아오는 본인의 생일에 무엇인가 뜻깊은 일을 해보자고 결심해서 실천을 옮긴지 벌써 8년째다.

가평군 조종면사무소 소속 환경미화원으로 근무하는 정전환씨가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해달라며 70만원 상당의 라면 50박스를 전달했다. (사진=가평군)
가평군 조종면사무소 소속 환경미화원으로 근무하는 정전환씨가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해달라며 70만원 상당의 라면 50박스를 전달했다. (사진=가평군)

가평군 조종면사무소 소속 환경미화원으로 근무하는 정전환씨가 자신보다 어려운 이웃을 위해 급여를 절약해 모은 금액으로 행복바이러스를 전파해 주목받고 있다.

정 씨는 올해도 어김없이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해달라며 70만원 상당의 라면 50박스를 조정해 조종면에 기부했다. 지난해에는 30만원 상당의 두루마리 휴지 30개, 성금 50만원을 전달한 바 있다.

이렇게 직접 기부를 실천한 지 벌써 8년 째다. 몸은 힘들고 박봉이지만 조금씩 전해지는 나눔에 행복을 찾으며 이웃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정 씨의 행복바이러스는 주변사람들에게도 전파돼 기부확산으로 이어지며 '진정한 기부천사'로 칭송이 자자하다.

주변 동료들은 "같은 직원이라는 것이 자랑스럽다"며 "나눔에 동참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이어 "특히 올해는 코로나19로 열악한 환경에 놓인 어려운 이웃이 더욱 많을 것"이라며 "이런 분들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음 좋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일간경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