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이후 최근 4년간 인천서 남자 대상 성범죄 155건 발생
인천 총 건수의 6.5%..전국 17개 지방경찰청 중 3번째 많아
최기상 의원 “성범죄 피해 남자 위한 대책도 준비돼야할 것”

인천지역 내에서 발생하고 있는 아동청소년 대상 성범죄 피해자 상당수가 남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10월30일 경찰청 등에 따르면 2016년 이후 최근 4년간 인천지역에서 발생한 아동청소년 대상 성범죄 사건은 총 2377건이다. 같은 기간 인천지역에서 발생한 남자 아동청소년 성범죄 사건은 총 155건으로 전체의 6.5%를 차지해 남아나 남자청소년들도 예외가 아님을 보여주고 있다. (표=경찰청)
10월30일 경찰청 등에 따르면 2016년 이후 최근 4년간 인천지역에서 발생한 아동청소년 대상 성범죄 사건은 총 2377건이다. 같은 기간 인천지역에서 발생한 남자 아동청소년 성범죄 사건은 총 155건으로 전체의 6.5%를 차지해 남아나 남자청소년들도 예외가 아님을 보여주고 있다. (표=경찰청)

10월30일 경찰청 등에 따르면 2016년 이후 최근 4년간 인천지역에서 발생한 아동청소년 대상 성범죄 사건은 총 2377건이다.

연도별로는 2016년 613건, 2017년 659건, 2018년 593건, 2019년 512건이다.

이중 여자 대상은 2016년 567건, 2017년 618건, 2018년 558건, 2019년 479건으로 전체의 93.5%에 해당하는 2222건이나 됐다.

남자 대상 성범죄도 적지 않았다.

같은 기간 인천지역에서 발생한 남자 아동청소년 성범죄 사건은 총 155건으로 전체의 6.5%를 차지했다.

연도별로는 2016년 46건 2017년 41건, 2018년 35건, 2019년 33건이다.

인천지역 내 20세 이하 아동청소년 성범죄 100건 중 6.5건이 남자 피해자인 셈이다.

남자 아이나 남자 청소년 역시 성범죄 위험에서 예외가 아닌 점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같은 기간 전국 기준 20세 이하 남자 아동‧청소년의 성범죄 사건은 총 2395건으로 집계됐다.

지난해의 경우는 622건으로 나타나 2016년 549건 대비 3년 사이 무려 13.3%나 증가했다.

유형별로는 가장 많이 차지한 강간‧강제추행이 2077건으로 전체의 약 87%를 기록했다.

연도별로는 2016년 481건, 2017년 520건, 2018년 546건, 2019년 530건이다.

연령별로는 20세 이하 남아 대상 성범죄 사건 중 피해자 연령이 16세 이상 20세 이하가 1260건으로 52.6%였다.

이어 7세 이상 12세 이하 571건(23.8%), 13세 이상 15세 이하 475건(19.8%), 6세 이하 89건(3.7%) 순이었다.

최기상 의원은 “아동‧청소년 대상 성범죄는 도덕적‧성적 가치관이 형성되기 전인만큼 본인뿐만 아니라 가족 등 주변 사람들에게도 지울 수 없는 상처를 남긴다는 점에서 심각성이 막대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아동‧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성범죄 발생 시 대응절차 및 피해신고에 대한 교육이 필수‧주기적으로 이뤄져야 한다”며 “아동청소년 성범죄 피해 대책이 여자뿐만 아니라 남자를 위한 대책도 준비돼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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