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 간부공무원, 시장측근 '생일잔치'에 줄줄이 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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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리 간부공무원, 시장측근 '생일잔치'에 줄줄이 참석
  • 이형실 기자
  • 승인 2020.10.28 15: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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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방역수칙 아랑곳..음식점 통째로 빌려 40여 명 집단 술판
시민단체 "정치적 중립 위반, 코로나 시국 부적절한 행동 감찰감"
구리시 간부공무원들과 시 산하 단체장들이 정치색이 짙은 안승남 시장의 최측근 인사 생일에 들러리로 참석해 집단 술판을 벌여 공무원으로서의 품위손상이라는 지적과 함께 산하 단체장들의 부적절한 행위가 도마 위에 올랐다. (사진=이형길 기자)
구리시 간부공무원들과 시 산하 단체장들이 정치색이 짙은 안승남 시장의 최측근 인사 생일에 들러리로 참석해 집단 술판을 벌여 공무원으로서의 품위손상이라는 지적과 함께 산하 단체장들의 부적절한 행위가 도마 위에 올랐다. (사진=이형실  기자)

구리시 간부공무원들과 시 산하 단체장들이 정치색이 짙은 안승남 시장의 최측근 인사 생일에 들러리로 참석해 집단 술판을 벌인 것으로 드러나 공무원으로서의 품위손상이라는 지적과 함께 산하 단체장들의 부적절한 행위가 도마 위에 올랐다.

더욱이 코로나 확산 방지를 위해 방역수칙을 위반한 업소나 이용자들에게 과태료를 부과하는 전염병예방법 시행령이 시행 중인데도 생일파티에 참석한 40여 명은 좁은 음식점에서 밀접 밀집 밀착상태로 술판을 벌여 철저한 조사와 함께 이에 따른 조치가 뒤따라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지난 10월23일 저녁, 수택2동에 위치한 A식당엔 주민편익시설 관리부장인 B씨의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모인 40여 명의 인파로 발 디딜 틈이 없었다. 이 식당은 주방을 포함해 약 30여 평 규모로 테이블 간 1m 거리두기, 이용자 간 거리두기 등 코로나 방역수칙을 지키기는 불가능한 면적이다. 자칫 집단 감염에 노출될 위험한 상태에서 집단 술판이 이뤄진 것이다.

이 술판에 재난안전대책본부장인 안승남 시장도 참석했지만 방역수칙에 대한 아무런 조치도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 음주를 즐겼던 것으로 알려졌다. 모두들 안전불감증을 앓고 있었던 것.

이날 B씨 생일에 들러리로 자처한 간부공무원들은 C국장과 D씨 등 과장 6명, E씨 등 팀장 2명 총 9명과 F센터장, G수련관장 등 시 산하 단체장들이 대거 참석했다. 

특히 C국장과 D씨 등 과장 3명, E씨 등 팀장 2명 등 6명은 코로나 확산이 거센 사회적거리두기 2단계 시점인 지난 4월26일 안승남 시장의 ‘경선승리 2주년기념 60명 집단 술파티’에 참석한 공직자들이다. 분명 공직자로서의 부적절한 행위이다. F센터장도 집단 술파티에 참석하는 등 마찬가지다.

G관장의 경우 수백명 청소년들을 집단 감염으로부터 안전하도록 예방에 최선을 다해야 하는 임무에도 4월26일 경선승리 집단 술판, 7월10일 청소년단 이사 15명과 집단 음주 등 물의를 빚은 현장에 자주 등장하고 있다. 

그렇다면 코로나19 상황에도 불구하고 식당을 통째로 빌려 40여 명과 함께 생일잔치를 벌인 B씨에 대해 알아볼 필요가 있다. 주민편익시설은 시 자원행정과가 관리하는 한낱 과의 시설일 뿐이다. B씨는 그 시설의 관리를 맡은 부장이다. 그런데도 국장을 비롯해 자원행정과장 등 시 간부공무원들과 시 산하 단체장들이 그 부장의 생일을 함께하기 위해 대거 참석했다. 

B씨는 안승남 시장의 선거본부에서 사무장을 지낸 안 시장의 최측근 인사로 보이지 않는 막강한 힘을 갖고 있다는 게 주위의 귀뜸이다. 비록 한 시설의 부장이지만 목이 마른 사람들에겐 어떤 누구의 힘을 이용해 갈증을 풀어줄 수 있는 인물이라는 것이다. 따라서 해바라기성 정치 공무원, 산하 단체장이 줄을 설 수밖에 없다. 바로 그 이유다.

시민단체의 관계자는 “이날 참석한 간부공무원 중에 2명은 안 시장이 취임 초기 블라디보스톡으로 개인 휴가를 떠날 때 당시 과장, 계장 신분으로 동석했는데 휴가 기간 어떤 일이 있었는 지 다녀온 후 국장과 과장으로 각각 진급했다. 이러한 일은 소신을 가진 공무원들에게 희망을 꺾는 일이기에 안된다”고 충고한 후 “이번 생일파티에 참석한 한 팀장은 연말 과장으로 진급한다는 소문이 나도는데 지켜볼 일”이라고 의혹을 제기했다.

또 다른 회원은 “취업과 관련 항간에 떠도는 이상한 소문의 진위에 이목을 집중하고 있다”며 “이번 생일파티와 관련 공무원의 정치적 중립 위반과 코로나 시기에 부적절한 행동으로 간주하고 청와대 국민청원과 사정기관에 특별 감찰을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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