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호수동 C한우정육식당..주인 뒤늦게 시인 형식적 사과에 그쳐

TV방송에 소개돼 유명세를 탄 안산의 C한우정육식당이 먹지도 않은 소고기 등심 값을 더 받아 말썽이다.

TV방송에 소개돼 유명세를 탄 안산의 C한우정육식당이 먹지도 않은 소고기 등심 값을 더 받아 말썽이다. (사진=김대영 기자)
TV방송에 소개돼 유명세를 탄 안산의 C한우정육식당이 먹지도 않은 소고기 등심 값을 더 받아 말썽이다. (사진=김대영 기자)

10월20일 안산시에 거주하는 A씨는 단원구 호수동 소재 C한우정육식당에서 가족들과 저녁식사를 하고 계산하려고 하자 식당 직원은 “따님이 먼저 계산 했다”고 말했다. 

A씨는 다음날(21일) 딸이 식대로 80만원을 지급한 것을 확인하고 본인이 계산한 식대와 금액이 차이가 나자 식당 측에 확인차 전화를 걸었다.

확인결과 A 씨의 말대로 식당에서 1인분 4만8000원을 더 계산한 것으로 밝혀졌지만 식당 측은 문자로 형식적인 사과와 함께 환불을 해 주겠다며 결제한 카드를 가지고 나오라고 말했다. 

A씨는 “확인과정에서도 식당 측은 처음에는 16인분 시킨 게 맞다고 주장하다가 그날 홀 서빙을 담당했던 여직원한테 확인하고서야 1인분을 더 계산한 것이 맞다고 시인했다”며 “손님에게 덤터기를 씌우고도 주인은 강건너 불구경 하듯 하고 직원은 새로온 직원 핑계만 댄다”며 불쾌함을 감추지 못했다. 

이에 대해 본지는 C한우정육식당 대표에게 먹지도 않은 음식값을 더 받은 사실이 있냐고 묻자 전혀 몰랐다며 나중에 직원한테 확인해보니 직원이 들어온 지 얼마 안돼 실수를 했다고 뒤늦게 시인했다. 

호수동에 거주하는 한 주민은 “우리도 자주 이용했던 식당인데  손님이 재차 확인하지 않았으면 먹지도 않은 등심값 4만8000원을 고스란히 손님이 물어야했던 것 아니냐”며 “제대로 된 사과도 하지 않는 등 신뢰가 가지 않아 앞으로 이용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일간경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