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 '국민의 짐' 사과하라"..李 "짐 안되길 바란 충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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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 '국민의 짐' 사과하라"..李 "짐 안되길 바란 충고"
  • 김인창 기자
  • 승인 2020.10.20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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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비서실 크기’ 자료 요구한 김은혜에 “법대로 해야”

국회 국토해양위 국정감사에서 지방자치사무에 대한 국정감사와 관련해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국민의힘이 정면 충돌했다.

국회 국토해양위 국정감사에서 지방자치사무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국민의힘이 정면 충돌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0일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경기도청에서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경기도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선서를 하고 있다. (사진=경기도)
국회 국토해양위 국정감사에서 지방자치사무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국민의힘이 정면 충돌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0일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경기도청에서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경기도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선서를 하고 있다. (사진=경기도)

이 지사는 10월20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비서실 크기’ 자료 등을 요구한 김은혜 의원(성남시분당구갑)에게 “검토해 보겠다. 법대로 해야 한다”며 즉각적인 자료 제출에 응하지 않았다.

김 의원은 이날 이 지사에게 법인카드 사용 내역, 민선 6기와 7기 도지사 비서실 크기 자료 제출을 요구했지만 이 지사는 “자치사무에 해당하기 때문에 검토 후 제출을 결정하겠다”고 답했다. 이에 김 의원이 “아버지 없는 아들이 있나. 이 지사가 이 자리에서 할 말은 아니다”라고 발끈하자 이 지사는 “국가사무와 지방사무는 분명히 구분된다. 그동안은 관행적으로 협조적 차원에서 자치사무 자료를 제출했는데 적정선을 넘은 적이 많다. 법대로 해야 한다. 100% 응할 필요는 없다”고 맞섰다.

또한 이날 국민의힘 박성민(울산 중구) 의원이 경기도 홍보예산 문제를 지적하며 "최근 국민의힘을 국민의 짐이라 하셨다. 너무 정치적인 발언 아닌가. 제1야당인 '국민의힘'을 '국민의짐'이라 표현하는 건 옳지 않다"고 따졌다. 이에 이 지사는 "그런 얘기를 들을 정도로 하시면 안된다고 충고를 드린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러자 박 의원은 "국회와 국회의원을 지적할 그런 위치가 되나. 그런 표현을 하면 안되는 거 아닌가"하고 재차 따졌고, 이 지사는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위치가)된다고 본다. 국민의짐이 진짜 안되길 바란다"고 답했다.

분위기가 험악해지자, 국민의힘 이헌승(부산 부산진구을) 감사반장은 "소속 정당 훼손이나 조롱은 자제하도록 돼 있다. 제1야당 당명을 갖고 그렇게 하는 말씀은 공인으로, 수감자로 바람직하지 않다"며 "정중히 사과해주길 바란다"고 진화에 나섰다. 그러나 이 지사는 "감사반장의 말씀이니 깊이 생각해보겠다"고 말했다.

이어 더불어민주당 박상혁(경기 김포시을) 의원의 질의 시간에 문제가 더 커졌다. 박 의원은 자신의 질의 후반 "국감에 대한 생각이나 균형발전 등에 대해 말씀해달라"며 이 지사에게 시간을 내주었다. 이 지사는 이 감사반장에게 "아무리 생각해도 제가 야당에 대해 한번도 먼저 선제 공격한 적 없다. 공격을 하니까 해명은 해야 할 것 아닌가. 이해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에 국민의힘 박성민 의원은 의사 진행발언을 통해 "너무 편향된 이야기 하시고, 여당 의원도 충분히 시간을 가졌는데 해명하라고 시간을 주고 이런 진행으로는 감사를 할 수가 없다"고 맹비난했다. 김은혜 의원도 "야당 대해 이런 식으로 말하면 국감 진행할 수 없다. 분명한 입장과 동료 의원에게 사과해달라"고 요구했다.

이헌승 감사반장은 "양당 간사들이 말했듯이 당명을 가지고 지사께서 한번도 아니고 여러번 반복해서 하는건 좀 그렇다. 유감표명하길 원한다"고 당부했다.

이재명 지사는 "사과는 마음에 있어서 하는 거다. 저의 말씀은 그러지 않길 바란다는 선의에서였다. 그런데 듣는 사람 입장에서 다를 수 있고 상처받을 수 있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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