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청라중학교 한 학급당 37.8명으로 과밀도 가장 높아

경기인천지역의 중학교가 전국에서 가장 과밀학급이 많은 것으로 나타나 코로나19를 비롯한 전염병 유행 시 학생들의 건강이 우려되고 있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철민(안산 상록을) 의원이 한국교육개발원으로부터 받은 '전국 초중고 학급당 학생수'자료에 따르면 학교급으로는 중학교가, 지역으로는 경기도가 과밀학급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4월 기준으로 학급당 학생수가 30명 이상인 과밀학급 규모는 전국 677개교(5.6%), 2만2375개 학급(10.1%), 71만3525명(13.2%)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인천지역의 중학교가 전국에서 가장 과밀학급이 많은 것으로 나타나 코로나19를 비롯한 전염병 유행 시 학생들의 건강이 우려되고 있다. 인천 청라중학교가 학급당 37.8명으로 가장 과밀도가 높았고 청람중학교 37.6명과 초은중학교 36.6명으로 뒤를 이었다. 동탄중학교와 35.7명과 김포 하늘빛 중학교가 35.4명으로 경기지역 중학교에서 과밀도가 높았다. (자료=한국교육개발원)
경기인천지역의 중학교가 전국에서 가장 과밀학급이 많은 것으로 나타나 코로나19를 비롯한 전염병 유행 시 학생들의 건강이 우려되고 있다. 인천 청라중학교가 학급당 37.8명으로 가장 과밀도가 높았고 청람중학교 37.6명과 초은중학교 36.6명으로 뒤를 이었다. 동탄중학교와 35.7명과 김포 하늘빛 중학교가 35.4명으로 경기지역 중학교에서 과밀도가 높았다. (자료=한국교육개발원)

학교별로는 초등학교 73개교(1.2%), 5375개 학급(4.6%), 16만9591명(6.3%), 중학교 455개교(14.1%), 1만2424개 학급(25.0%), 39만6594명(30.1%), 고등학교 149개교(6.3%), 4576개 학급(8.3%), 14만7340명(11.0%)로 중학교가 다른 학교급에 비해 과밀학급이 많았다. 

초등학교의 경우 서울 강남구, 양천구, 대구 수성구, 부산 해운대구 등 소위 학군이 좋은 지역에 과밀학급이 밀집돼 있었고, 중학교는 인천과 경기에 집중돼 있었다.

인천 청라중학교가 학급당 37.8명으로 가장 과밀도가 높았고 청람중학교 37.6명과 초은중학교 36.6명으로 뒤를 이었다. 동탄중학교와 35.7명과 김포 하늘빛 중학교가 35.4명으로 경기지역 중학교에서 과밀도가 높았다.

특히 화성시는 동탄, 솔빛, 봉담 중학교 등 3곳이 과밀학급인 것으로 나타났다.

고등학교의 경우 예술고의 학급당 학생수가 40명에 육박했다. 예술고의 학급당 학생수가 많은 것은 자율학교로 지정되어 학교장이 학생 선발에 자율권을 갖기 때문으로 보인다. 

지역별로는 초등학교의 경우 대구 수성구 중동이 37.5명, 중학교는 경기도 화성시 청계동 35.4명, 고등학교는 경기도 시흥시 과림동 40.3명으로 평균 학급당 학생수가 가장 많았다. 중학교는 경기 일부 지역에 과밀학급이 집중됐고 고등학교는 제주도에 과밀학급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김철민 의원은 “코로나19가 장기화되는 가운데 아이들이 안전하게 교육받기 위해서는 과밀학급 해소가 시급하다”며 “교육당국은 학령인구가 줄어든다며 손 놓고 있을 것이 아니라 실질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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