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판 뉴딜 발표회..정부 정책에 발맞춰

경기도와 인천시가 정부의 한국판 뉴딜 정책에 발맞춰 지역형 뉴딜 사업을 추진한다. 

문재인 대통령이 10월13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제2차 한국판 뉴딜 전략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이날 자리에는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박남춘 인천시장 등이 참석해 뉴딜 사업을 소개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10월13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제2차 한국판 뉴딜 전략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이날 자리에는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박남춘 인천시장 등이 참석해 뉴딜 사업을 소개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박남춘 인천시장은 10월13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한국판 뉴딜 시·도지사 연석회의'에서 뉴딜 사업을 소개했다.

먼저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경기도형 디지털 뉴딜의 대표사업으로 공공배달앱 구축사업'을 소개하며 현재의 상황에 대해 "일부 기업들만이 데이터를 수집, 활용하고 정작 데이터 생산주체인 소비자는 배제되는 등 데이터 독점이 심각하다"고 진단했다.

이어 "경기도는 도민 참여를 통한 데이터 주권을 확립하고, 공정한 시장경제를 조성하기 위한 ‘도민 참여형 공정 디지털 SOC 구축’ 추진의 일환으로 공공배달앱 운영을 추진, 다음 달 시범 운영을 앞두고 있다"며 "경기도 공공배달앱의 핵심은 데이터 경제의 혜택이 경제주체인 도민들에게 돌아가도록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 지사는 이날 공공배달앱과 지역화폐와의 연계방안도 밝히며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경기도가 추진하는 공공배달앱은 지역화폐와의 연계를 통해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는 1석 2조의 효과를 볼 수 있다고 기대한다"며 "지역화폐는 대형마트 등 대규모 점포에서 지역경제의 모세혈관인 골목상권으로 소비패턴을 전환시킴으로써 지역상권을 활성화하는 효과를 누리고 있다"고 말했다.

박남춘 인천시장도 '인천형 뉴딜 사업'을 소개했다. 우선 인천형 뉴딜 사업 중 디지털 분야에서는 송도와 원도심을 잇는 인천 디지털 혁신 밸리를 조성하고 수요 응답형 대중교통과 같은 시민 체감 스마트 시티 조성에 주력할 계획이다.

그린 분야에서는 국제 그린스마트타워와 에코사이언스 파크 조성으로 글로벌 그린산업 육성의 기반을 마련하고, 바이오 분야에서는 삼성바이오로직스·셀트리온 본사가 있는 송도를 중심으로 세계 최대 바이오 헬스 밸리를 조성할 예정이다.

휴먼 분야에서는 인천형 복지 기준선 설정으로 두터운 사회안전망을 구축하고 양질의 일자리 제공으로 더욱 강력한 고용안전망을 보장할 방침이다.

박 시장은 2025년까지 총사업비 12조5000억원을 투입해 인천형 뉴딜 사업을 추진하고, '경제·사회구조 대전환을 통한 더욱 살기 좋은 인천'의 비전을 실현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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