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바이러스 세포감염 차단, 폐손상 억제 등 생체 시험 긍정적 결과

코로나19 억제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된 골다공증 치료제 ‘랄록시펜’에 대한 임상실험이 곧 시작된다.

경기도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경과원)은 10월8일 골다공증 치료제인 랄록시펜의 코로나19 치료 효과 탐색을 위한 임상시험계획서를 식약처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달 중 식약처 의견이 통보되면 11월 초 환자모집 등 임상연구를 개시하고 12월 말 임상시험 결과가 공개될 예정이다. (그래픽-일간경기)
경기도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경과원)은 10월8일 골다공증 치료제인 랄록시펜의 코로나19 치료 효과 탐색을 위한 임상시험계획서를 식약처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달 중 식약처 의견이 통보되면 11월 초 환자모집 등 임상연구를 개시하고 12월 말 임상시험 결과가 공개될 예정이다. (그래픽-일간경기)

경기도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경과원)은 10월8일 골다공증 치료제인 랄록시펜의 코로나19 치료 효과 탐색을 위한 임상시험계획서를 식약처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경기도 코로나19 임상연구협의체는 아주대의료원을 중심으로 경기도의료원과 고려대학교 안산병원이 참여해 랄록시펜을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하기 위한 임상시험계획 수립을 마치고 시험계획서 제출을 완료했다.

이달 중 식약처 의견이 통보되면 11월 초 환자모집 등 임상연구를 개시하고 12월 말 임상시험 결과가 공개될 예정이다. 

임상시험은 경기도의료원 입원환자와 생활치료센터 격리 환자 약 100명을 대상으로 시행되며 임상 증상 개선도와 바이러스 감소율을 통계화해 랄록시펜의 효과를 종합적으로 판단하게 된다.

경기도는 경과원이 유럽연합과 함께 추진하고 있는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을 위한 한-EU 국제공동연구’ 프로그램에 랄록시펜이 주요 후보약물로 포함돼 있는 만큼, 경기도와 유럽의 전 임상 및 임상시험 결과를 서로 공유하게 되면 치료제 허가를 크게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정귀완 경과원 수석연구원은 “랄록시펜이 다양한 작용기전을 통해 바이러스의 세포감염을 차단하고, 코로나19 감염동물의 폐손상 억제 효과를 보이는 등 생체내 시험 결과가 긍정적”이라며 “값싸고, 안전하고, 효과 좋은 랄록시펜이 임상에 성공해서 코로나19 종식에 기여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번 임상시험의 연구책임자인 허중연 아주대의료원 교수는 “수도권을 중심으로 집단감염이 계속되고 있는 시점에 경기도에서 발굴한 후보약물을 이용한 본격적인 임상시험을 앞두고 있어 더욱 의미가 크다”며 “조속히 한국형 치료제를 선보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6월 경과원과 국립보건연구원은 공동연구를 통해 랄록시펜의 코로나19 바이러스 억제 효과를 확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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