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력·사행성 불법 영업 대부분..갈취, 탈세, 사채업 등 주류
박재호 의원 “경찰, 서민 괴롭히는 조폭들 엄정 대응해야”

인천경찰에 의해 매년 200명 가까이 검거되고 있는 조폭들의 범죄가 서민을 대상으로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경찰청 등에 따르면 지난 2016년 이후 올해 8월까지 최근 5년여 간 인천경찰에 검거된 조직폭력원이 총 878명에 달했다. 이는 연평균 약 189명에 해당하는 수치로 전국 18개 지방청 가운데 7번째 많은 기록이다. (그래픽=일간경기)
30일 경찰청 등에 따르면 지난 2016년 이후 올해 8월까지 최근 5년여 간 인천경찰에 검거된 조직폭력원이 총 878명에 달했다. 이는 연평균 약 189명에 해당하는 수치로 전국 18개 지방청 가운데 7번째 많은 기록이다. (그래픽=일간경기)

30일 경찰청 등에 따르면 지난 2016년 이후 올해 8월까지 최근 5년여 간 인천경찰에 검거된 조직폭력원이 총 878명에 달했다.

이는 연평균 약 189명에 해당하는 수치로 전국 18개 지방청 가운데 7번째 많은 기록이다.

연도별 검거 인원은 2016년 191명, 2017년 255명, 2018년 121명, 2019년 205명, 올해는 8월말 기준 106명이다.

범죄유형별로는 폭력이 전체 약 25%에 해당하는 222명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어 사행성 불법영업 등이 81명으로 그 다음을 차지했고 마약류 불법유통 등 17명이 그 뒤를 이었다.

또 탈세 및 사채업 4명, 인신 및 성매매와 서민상대갈취 각 3명, 불법 및 변태영업 1명 순이고 나머지 547명은 기타 범죄다.

조폭 4명 중 1명은 폭력 혐의로 검거되고 있는 셈이다.

특히 폭력에 이어 사행성 불법영업 등이나 마약류 불법유통 등과 탈세, 사채업이 그 뒤를 차지하면서 조폭들이 서민 상대 범죄로 넓혀가고 있는 모습을 보였다.

같은 기간 전국 기준 조직폭력범죄 검거 인원은 2016년 3219명, 2017년 3163명, 2018년 2694명, 2019년 3077명, 올해 8월 기준 2309명으로 총 1만4462명으로 집계됐다.

지방청별로는 경기남부경찰청이 18%에 해당하는 2644명으로 다른 지방청에 비해 압도적으로 많았다.

이어 서울경찰청 1551명(11%), 전북경찰청 1155명(8%), 경남경찰청 1080명(7%), 대전경찰청 1032명(7%) 순이다.

전국 기준 범죄유형별로는 폭력행사가 6941명으로 전체 48%를 차지했다.

또 사행성 불법영업 등 1342명(9%), 서민 상대 갈취 613명(4%), 유흥업소 갈취 274명(2%)이 그 뒤를 이었다.

박재호 의원은 “과거 불법도박장이나 유흥업소 등 이권을 두고 폭력을 행사하거나 대형범죄로 검거된 조직폭력범죄가 최근에는 서민을 대상으로 폭행하고 협박하는 형태로 달라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조직폭력범죄 양상이 달라진 만큼 경찰은 폭력을 앞세워 서민을 괴롭히는 조직폭력범들에 대해서는 엄정 대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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