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헬기 19대 이어 2023년까지 15대 추가 도입 계획
조종사 정원 116명..현재 근무 인원 81명으로 70% 불과
업무 위험 높아 기피..2025년 이후 퇴직자 급증 대책 시급

해경이 2023년까지 헬기를 추가 도입할 계획을 세웠지만 정작 조종사는 정원에 크게 못 미쳐 헬기 운용에 차질이 예상된다.

29일 해양경찰청 등에 따르면 현재 해경에서는 운행하고 있는 헬기는 대형헬기 2대, 중형헬기 12대, 탑재용 헬기 5대 등 총 19대다. 여기에 오는 2023년까지 매년 2∼3대씩 총 15대의 헬기를 추가로 도입할 계획이다. 이처럼 해경이 매년 막대한 예산을 들여 헬기를 도입하고 있지만 정작 조종사가 부족해 헬기가 제대로 활용될지 미지수라는 지적이 적지 않다. (사진=인천해경)
29일 해양경찰청 등에 따르면 현재 해경에서는 운행하고 있는 헬기는 대형헬기 2대, 중형헬기 12대, 탑재용 헬기 5대 등 총 19대다. 여기에 오는 2023년까지 매년 2∼3대씩 총 15대의 헬기를 추가로 도입할 계획이다. 이처럼 해경이 매년 막대한 예산을 들여 헬기를 도입하고 있지만 정작 조종사가 부족해 헬기가 제대로 활용될지 미지수라는 지적이 적지 않다. (사진=인천해경)

29일 해양경찰청 등에 따르면 현재 해경에서는 운행하고 있는 헬기는 대형헬기 2대, 중형헬기 12대, 탑재용 헬기 5대 등 총 19대다.

여기에 오는 2023년까지 매년 2∼3대씩 총 15대의 헬기를 추가로 도입할 계획이다.

우선 내년에 중형헬기가 들어오고 2022년과 2023년에 대형헬기가 1대씩 도입된다.

이처럼 해경이 매년 막대한 예산을 들여 헬기를 도입하고 있지만 정작 조종사가 부족해 헬기가 제대로 활용될지 미지수라는 지적이 적지 않다.

실제로 해경의 헬기조종사 정원은 116명이지만 현재 근무 중인 조종사는 기장 57명과 부기장 24명을 포함해 81명으로 정원의 70%에 불과하다.

헬기조종사는 통상 3교대로 근무하고 있으며, 한 헬기에 2명씩 탑승한다.

이 경우 해경에서 모든 헬기를 한 번에 운용하기 위해서는 최소 114명의 조종사가 필요하다.

현재 상태에서 조종사가 30여 명이 부족한 것이다.

이에 해경도 특채를 통해 헬기조종사를 매년 확충하려고 노력했다.

하지만 2019년부터 현재까지 선발계획의 55%에 해당하는 22명밖에 선발하지 못했다.

지원율이 낮은 이유는 대부분의 해경 헬기조종사들은 함정 이착함, 야간해상 비행 등 위험한 업무를 수행해야 하기 때문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여기에 오는 2021년부터 2030년까지 퇴직 예정 헬기조종사는 41명이나 되고 5년 후인 2025년부터 퇴직자는 급격히 증가한다.

2025년 3명, 2026년 6명, 2027년 3명, 2028년 11명, 2029년 10명이 퇴직한다.

해경의 헬기조종사 부족현상이 점점 더 심해질 것으로 보이는 대목이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해경 헬기조종사들이 경찰이나 소방, 산림청 조종사들보다 상대적으로 위험한 업무를 하고 있기 때문에 위험수당 추가 지급 등의 합당한 대우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적지 않은 실정이다.

정운천 의원은 “국가에서 매년 헬기를 도입해 줘도 해경이 이를 제대로 활용할 수 있을지 의문이 든다”며 “조종사 부족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자체 양성 방법과 국내 대학교 헬기운항학과 졸업생 일부를 해경 조종사에 응시하게 하는 방안 등을 적극 검토해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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