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3년간 92건 발생..다친 어린이도 96명에 달해
박재호 의원 “보호구역 지정율 제고 등 대책 시급”

인천지역의 어린이 보호구역 내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로 다치는 어린이가 한해 평균 30명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경찰청과 도로교통공단 등에 따르면 지난 2017년 이후 최근 3년간 인천지역 어린이 보호구역 내에서 발생한 어린이 교통사고는 총 92건으로 전국 17개 시·도 중 4번째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경찰청)
28일 경찰청과 도로교통공단 등에 따르면 지난 2017년 이후 최근 3년간 인천지역 어린이 보호구역 내에서 발생한 어린이 교통사고는 총 92건으로 전국 17개 시·도 중 4번째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경찰청)

28일 경찰청과 도로교통공단 등에 따르면 지난 2017년 이후 최근 3년간 인천지역 어린이 보호구역 내에서 발생한 어린이 교통사고는 총 92건에 달했다.

이는 연평균 30여 건에 달하는 수치로 전국 17개 시·도 중 4번째로 많은 기록이다.

연도별로는 2017년이 33건이고 2018년 25건, 2019년 34건이다.

같은 기간 전국 1481건 대비 발생 비율은 6.2%였고 연도별 비율은 2017년 6.9%, 2018년 5.7%, 2019년 6.0%다.

부상자도 속출했다.

같은 기간 인천지역 어린이 보호구역 내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로 다친 어린이는 총 96명으로 전체 부상자 1549명 대비 비율은 6.2%다.

연도별로는 2017년 35명, 2018년 26명, 2019년 35명으로 집계됐다.

시·도별 어린이 보호구역 내 어린이 교통사고는 경기도가 331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서울이 272건, 부산 138건에 이어 인천이 그 뒤를 이었다.

이어 대구 80건, 충북 70건, 경남 65건, 전남 56건, 광주 55건, 경북 54건, 전북 51건 등의 순이다.

같은 기간 어린이 보호구역 내 어린이 교통사고로 인한 시·도별 부상자는 경기도가 346명으로 가장 많았다.

그 뒤는 서울 276명, 부산 142명, 인천 96명, 대구 82명, 광주 74명 등이 차지했다.

전국 기준 같은 기간 어린이 보호구역 내 어린이 교통사고로 목숨을 잃은 어린이도 17명에 이르렀다.

박재호 의원은 “미취학 어린이들의 교통사고가 빈번하지만 아직도 어린이집의 10곳 중 4곳은 아직 어린이 보호구역으로 지정받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지자체장은 어린이 보호구역 지정율이 낮은 시설을 조속히 파악하고 관계기관은 지정율을 높일 수 있는 실질적인 대책을 시급히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2019년 12월 기준 전국 어린이 보호구역 지정 대상시설 2만683개소 중 초등학교의 105개소, 유치원 854개소, 어린이집 2149개소 등 18.2%에 해당하는 3771개소가 미지정 상태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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