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 정신과 찾은 미성년자 연도별 누계 91만9137명
동 기간 진료비 4670억6200만원… 71.4%가 건강보험 급여
이용호 의원 "아이들에게 세심한 ‘마음 방역’ 필요해"

미성년자들이 정신 건강에 비상이 켜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이들에 대한 세심한 배려가 필요한 실정이다.

2015년 이후 올 8월 말까지 정신건강의학과 진료를 받은 미성년자는 총 91만9137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도별로는 2015년 14만3109명, 2016년 14만6719명, 2017년 15만271명, 2018년 16만6307명, 2019년 18만2253명이다. 표는 2015년부터 정신건강의학과 진료를 받은 미성년자들. (그래프=김동현 기자)
2015년 이후 올 8월 말까지 정신건강의학과 진료를 받은 미성년자는 총 91만9137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도별로는 2015년 14만3109명, 2016년 14만6719명, 2017년 15만271명, 2018년 16만6307명, 2019년 18만2253명이다. 표는 2015년부터 정신건강의학과 진료를 받은 미성년자들. (그래프=김동현 기자)

27일 국민건강보험공단 등에 따르면 2015년 이후 올 8월 말까지 정신건강의학과 진료를 받은 미성년자는 총 91만9137명에 달했다.

미성년자는 만3세~18세로 해당 총 인원은 연도별 누계다.

연도별로는 2015년 14만3109명, 2016년 14만6719명, 2017년 15만271명, 2018년 16만6307명, 2019년 18만2253명이다.

올해는 8월말 현재 13만478명으로 이대로라면 연말까지 19만명이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2015년 이후 매년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이에 따른 진료비도 다르지 않았다.

같은 기간 진료비는 4670억6198만원이나 됐다.

연도별로는 2015년이 634억2047만원이고 2016년 690억1368만원, 2017년 734억2608만원, 2018년 937억1563만원, 2019년 1110억6833만원이다.

올해는 8월말 기준 564억1777만원이다.

건강보험 급여 비율도 점차 커지고 있다.

같은 기간 총 진료비 4670억 6198만원 중 71.4%에 해당하는 3336억2300만원이 건강보험 급여로 지출된 것이다.

2015년 지급된 건보 급여는 총 진료비 중 68.6%에 해당하는 435억1200만원이고 2016년 68.3%인 471억5300만원, 2017년은 68.4%인 502억5000만원이다.

또 2018년은 72.5%인 679억4800만원이고 2019년 74.4%인 826억1600만원이다.

올해는 8월말 기준 74.7%에 해당하는 421억4400만원이나 됐다.

진료자 수는 나이가 많은 순서대로 차지했다.

미성년자 중 가장 나이가 많은 만18세의 경우 전체 진료자 수의 11%에 해당하는 누적 10만1133명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이어 만17세, 16세, 15세, 14세가 각각 9.9%와 8.9%, 7.3%, 6.5%로 그 뒤를 이었다.

진료자 수가 가장 적은 연령은 만3세로 전체 2.8%인 누적 2만6075명이었다.

이용호 의원은 “이는 2018년 7월 이후 정신치료 수가개편, 본인부담 완화가 이뤄진 것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며 “아이들이 정신과를 찾는 것을 어른들이 외면해선 안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올해는 사회 전반에 ‘코로나 블루’가 퍼져있고, ‘돌봄 공백’도 발생하고 있다”며, “아이들에게 특히 세심한 ‘마음 방역’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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