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8개월간 신고 건수 1만159건.. 지난해는 9698건
아동학대 판정 검거 건수도 지난해보다 539건 증가
김용판의원 “코로나에 아동학대 예방대책 변화 필요”

올해 코로나19로 가정에 머무르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아동학대 사건이 늘고 있어 예방 대책의 변화가 시급하다.

24일 경찰청 등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8개월간 아동학대 112신고 건수는 모두 1만159건에 달했다. 올해 8개월간 아동학대 신고 건수가 지난해보다 약 5%에 해당하는 461건이 늘어났다. (그래픽=일간경기)
24일 경찰청 등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8개월간 아동학대 112신고 건수는 모두 1만159건에 달했다. 올해 8개월간 아동학대 신고 건수가 지난해보다 약 5%에 해당하는 461건이 늘어났다. (그래픽=일간경기)

24일 경찰청 등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8개월간 아동학대 112신고 건수는 모두 1만159건에 달했다.

월별로는 1월 919건, 2월 919건, 3월 887건, 4월 999건, 5월 1099건, 6월 1841건, 7월 1973건, 8월 1522건이다.

지난해는 1월 903건, 2월 725건, 3월 1030건, 4월 1207건, 5월 1405건, 6월 1470건, 7월 1606건, 8월 1352건으로 총 9698건이다.

올해 8개월간 아동학대 신고 건수가 지난해보다 약 5%에 해당하는 461건이 늘어났다.

특히 3월과 4월, 5월을 제외한 1월, 2월, 6월, 7월, 8월에 아동학대 신고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같은 기간 발생 장소별로는 가정 내가 8452건으로 전체의 약 83%를 차지했고 학교 등 기타가 1707건으로 약 17%를 기록했다.

기타는 어린이집을 비롯해 유치원, 학교, 학원, 보호시설 등 가정 외의 장소다.

반면 지난해 같은 기간 장소별 아동학대 112신고 건수는 가정 내 7515건과 학교 등 기타 2183건이다.

가정 내 신고 건수는 늘어난 반면 학교 등 기타 장소는 줄어들었다.

또 올해 같은 기간 신고 건수 중 아동학대로 판정돼 검거된 건수는 3314건이고 지난해는 2775건이다.

1년 사이 20%에 육박하는 19.4%가 증가했다.

검거 인원 역시 올해 같은 기간 기준 3677명이고 지난해는 3097명으로 약 18.7% 늘었다.

이는 코로나로 인해 많은 학교에 가지 못하고 집에 머물러야 하는 상황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극민의힘 김용판 의원은 “가정 내에서 발생하는 아동학대에 대해 사전예방은 쉽지가 않다”며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집에 머물러야 하는 아이들이 많은 만큼 가정에서 발생하는 아동학대 예방대책에도 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경찰청과 복지부 등 소관 부처 간의 협업을 통해 주기적인 점검과 의식주 해결부터 복지서비스가 제대로 이뤄지는지에 대해 모니터링도 더욱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최근 인천에서 발생한 ‘라면형제’ 사건에서 아동학대 정황이 드러나 사회적 공분이 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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