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해경, 연안구조정·공기부양정 출동 구조

인천 도서지역 갯바위와 갯벌에서 고립되고 산책 중 넘어져 다치는 사고가 잇따랐다.

인천해양경찰서는 인천 중구 소무의도 인근 갯배위에서 40대 낚시객이 고립돼 구조했다. (사진=인천해양경찰서)
인천해양경찰서는 인천 중구 소무의도 인근 갯배위에서 40대 낚시객이 고립돼 구조했다. (사진=인천해양경찰서)

 

20일 인천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 59분께 인천 중구 소무의도 인근 갯바위에서 낚시객 A(43)씨가 고립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접수한 인천해경은 해경구조대를 현장으로 보내 A씨의 안전을 확인하고 이어 도착한 민간해양구조선에 인계해 소무의도에 입항 조치했다.

이날 A씨는 갯바위가 위험하지 않아 저조 시 걸어서 나가겠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18일 오후 10시 36분께 인천 옹진군 장봉도에서 B(73)씨가 오른쪽 정강이를 다쳤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B씨는 산책 중 넘어져 오른쪽 정강이가 찢어지는 부상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인천해경은 연안구조정에 B씨를 태워 왕산마리나에 대기 중이던 119구급대에 인계했다.

구조팀이 현장에 도착했을 당시 저수심으로 인해 접안이 불가해 물때를 기다려 B씨를 연안구조정에 태웠다.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후송된 B씨는 현재 치료 중이다.

이어 같은 날 오후 2시 15분께 인천 강화도 동막해수욕장 인근 갯벌에 고립된 C(70)씨와 D(60·여)씨 등 2명을 공기부양정을 긴급 출동시켜 구조했다.

이날 오전 11시께 조개를 채취하러 갯벌에 나갔던 C씨와 D씨는 갯골로 인해 물때를 인지하지 못해 고립된 것으로 알려졌다.

구조 당시 바닷물이 C씨와 D씨 목까지 차올라 매우 위험한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구조된 C씨와 D씨는 약간의 저체온증 증상이 있었으나 건강상 이상은 없었다.

인천해경 관계자는 “갯벌에 나가기 전 물때와 주변 지형지물 등을 사전에 숙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도시지역 응급환자 이송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일간경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