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인터넷 사기 648건
허위 안심결제사이트 이용

추석 연휴를 전후해 상품권 할인판매를 빙자해 돈을 가로채는 수법의 사기가 극성을 부릴 것으로 예상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추석 연휴를 전후해 상품권 할인판매를 빙자해 돈을 가로채는 수법의 사기가 극성을 부리고 있다. 지난해 경기남부지역 추석전 인터넷 사기 발생건수는 648건이 발생해 전년대비 21%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래픽=김동현 기자)
추석 연휴를 전후해 상품권 할인판매를 빙자해 돈을 가로채는 수법의 사기가 극성을 부리고 있다. 지난해 경기남부지역 추석전 인터넷 사기 발생건수는 648건이 발생해 전년대비 21%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래픽=김동현 기자)

경기남부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경기남부지역 추석전 인터넷사기 발생건수가 648건이 발생해 전년대비 21%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피해 유형별로는 휴대폰이 35건, 상품권과 무선이어폰이 각각 31건씩 발생했다.

올해에도 이달 9일 오픈마켓에서 냉장고를 싸게 판다는 글을 보고 연락한 피해자에게 개인카톡으로 대화를 유도한 후 허위의 안심결제 사이트를 통해 50만원을 가로챈 사건이 발생해 현재 경찰이 수사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온라인거래시 정상적인 쇼핑몰사이트 인지 여부를 반드시 확인해야 하며, 온라인 직거래를 할 경우에는 상대방에게 직접 돈을 보내주는 대신 공신력 있는 안전거래 사이트를 통해 보내주는 것이 안전하다.

특히 지나치게 물건 값을 싸게 해주겠다고 유혹하며 계좌이체를 요구하는 경우에는 경찰청 사이버캅 앱 또는 사이버안전지킴이를 통해 휴대폰번호 및 계좌번호에 대한 사기신고 이력조회를 하는 것도 피해예방에 도움이 된다.

앞서 언급한 사건처럼 최근 오픈 마켓에서 배송지연 또는 재고가 없다는 이유를 들어 개인 카톡 대화로 유인 후 공식업체 사이트 결재수단이 아닌 개인계좌 또는 허위의 안심결제사이트로 유도해 돈을 받아 가로채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

오픈마켓은 판매자와 구매자에게 모두 열려 있는 온라인 장터로 기존 인터넷 쇼핑몰의 중간유통마진을 절약할 수 있어 온라인 쇼핑족들에게 매우 인기가 많으나 개인간 직거래이다 보니 거래의 안전에 특히 주의해야 한다.

이외에도 명절 전후 택배를 가장한 스미싱 피해도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달 10일 경기남부경찰청 용인동부경찰서에서는 맘카페에 백화점 상품권을 싸게 판다는 게시글을 올려 이를 보고 연락한 피해자 29명으로부터 4700만원을 받아 가로챈 30대 남성을 추적해 검거·구속한 바 있다.

이런 피해사례를 막기 위해서는 출처 미상의 문자메시지 클릭을 주의하고, 주기적으로 스마트폰 보안프로그램을 업데이트 하며 스마트폰 소액결재 기능을 사전 차단하는 것이 권장된다.

한편 경기남부경찰청은 다가오는 추석절을 맞아 인터넷사기 및 스미싱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카드뉴스를 제작해 경찰관서 홈페이지 및 SNS, 전광판 등을 이용해 홍보활동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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