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인사채용 관련 규정 준수..공정·투명한 채용"

은수미 성남시장의 선거캠프 자원봉사자들이 시 서현도서관 공무직인 자료 정리원으로 부정 채용됐다는 의혹과 관련해 경찰이 내사에 들어간 것으로 확인됐다.

은수미 성남시장의 선거캠프 자원봉사자들이 시 서현도서관 공무직인 자료 정리원으로 부정 채용됐다는 의혹과 관련해 경찰이 내사에 들어간 것으로 확인됐다. 사진은 은수미 선거캠프 부정채용 의혹 진실을 밝혀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사진=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캡쳐)
은수미 성남시장의 선거캠프 자원봉사자들이 시 서현도서관 공무직인 자료 정리원으로 부정 채용됐다는 의혹과 관련해 경찰이 내사에 들어간 것으로 확인됐다. 사진은 은수미 선거캠프 부정채용 의혹 진실을 밝혀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사진=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캡쳐)

이번 의혹은 2018년 당시 은수미 후보의 선거캠프에서 일했다는 A 씨가 최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이 같은 청원을 올리면서 불거졌다. 

17일, 성남중원경찰서와 성남시 등에 따르면, 경찰은 청와대 청원을 통해 제기된 부정 채용 의혹에 대한 사실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지난 2018년 말 서현도서관 공무직 채용 관련 자료를 제출하라고 시 인사팀에 요청했다.

경찰은 해당 자료를 토대로 서현도서관이 공무직 채용 기준을 완화한 배경등을 조사할 것으로 전해졌다.

또 당시 면접위원으로 참여한 성남시 공무원 3명(사무관급)을 상대로 청탁 여부를 확인할 예정이다.

성남시에 따르면 당시 서현 도서관 공무직에는 387명이 응시해 최종 합격자 15명을 선발했다. 이 가운데 7명이 은수미 시장 선거캠프 자원봉사자 출신으로 알려지고 있다.
앞서 청원인 A 씨는 지난 10일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에 '은수미 성남시장 선거캠프 자원봉사자들의 공공기관 부정 채용 의혹의 진실을 밝혀주세요'라는 글을 게재했다.

A 씨는 청원에서 "최종 선발인원 15명 중 무려 7명이 은 시장 캠프의 자원봉사자였다"며 "준사서 자격증이 필수자격요건이었던 다른 도서관과는 달리 서현도서관은 응시 자격 기준을 완화해 특별한 자격요건이 없었으며 자원봉사자들이 취업하고 나자 다시 기준을 강화해 채용공고를 냈다"고 의문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성남시는 "서현도서관 자료정리원에 대한 일련의 채용 절차는 성남시 인사채용 관련 규정 등을 준수해 자격요건과 인원 등을 고려, 공정하고 투명하게 채용했다"며 "개원 준비기간과 필요인력의 신속 채용 등 종합적인 상황을 고려했고, 채용공고, 서류전형, 면접 등 채용 절차상 어떠한 부정이 절대 개입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기준 완화와 관련해 "주말 및 공휴일 근무 조항이 있다보니 응시율이 저조해 자격증까지 제한을 둘 경우 인력 채용에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판단해 자격증 조건을 빼고 자격증 소지 우대로 기준을 유연하게 변경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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