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형색색의 꽃들 '개화'..전기 조명시설 복구는 아직
사회적 거리두기 하향 따라 방문객에 전면 개방키로

가평군은 최근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입었던 자라섬이 제모습을 드러내며 전면 개방에 들어갔다.

지난 폭우로 인해 수해를 입은 자라섬이 다시 제모습을 되찾고 전면 개방에 들어갔다. 자라섬 개방은 수해복구와 더불어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 하향 조정에 따라 이뤄지게 됐다. 그동안 민·관·군은 수해복구작업에 총력을 기울여 수마의 상처를 치유해 왔다. (사진=가평군)
지난 폭우로 인해 수해를 입은 자라섬이 다시 제모습을 되찾고 전면 개방에 들어갔다. 자라섬 개방은 수해복구와 더불어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 하향 조정에 따라 이뤄지게 됐다. 그동안 민·관·군은 수해복구작업에 총력을 기울여 수마의 상처를 치유해 왔다. (사진=가평군)

북한강 위에 떠있는 가평의 대표관광명소인 자라섬은 지난달 내린 물폭탄으로 침수됐었다. 

수마가 할퀴고 간 자라섬을 일으켜 세운 건 군과 주민, 군인들이었다. 이들은 뙤약볕 아래서 물폭탄에 휩쓸려온 각종 쓰레기와 나뭇가지·토사 등을 걷어내며 자라섬의 소생을 도왔다.

여기에 흙탕물 속에서도 뿌리내리고 굳건하게 버텨왔던 형형색색의 꽃들이 강한 생명력을 발휘하며 피어나기 시작했다.

자라섬 개방은 수해복구와 더불어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 하향 조정에 따라 이뤄지게 됐다.

가평군은 지난해 자라섬 남도 11만여㎡에 꽃 단지와 경관 조명, 관광편의시설 등을 설치해 '꽃섬'으로 탈바꿈시키며 방문객 8만명 시대를 열었다.

자라섬은 동도와 서도·남도·중도 등 4개 섬으로 이뤄졌다. 면적은 61만4000㎡로 인근 남이섬의 1.5배다. 

서도에는 캠핑장이 설치됐으며 중도는 재즈 페스티벌 등 사계절 축제가 열리고 있다. 

자라섬은 올해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하는 ‘야간경관 100선’에 뽑히기도 했다.

야간경관 100선 사업은 코로나19로 침체된 관광산업 회복을 위해 국내 곳곳의 유명한 야간 관광자원과 프로그램을 소개하는 것으로 전국 지방자치단체 및 전문가 추천, SK텔레콤 T맵의 야간시간대 목적지 빅데이터(281만건) 등을 분석한 결과로 선정됐으나 현재는 지난 장마때 섬 전체의 침수로 전기 조명시설이 수해를 입어 복구되지않아 야간 경관은 볼 수 없다.

군은 오는 10월 자라섬 남도에서 제53회 가평군민의 날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김성기 군수는 “섬이 지닌 자연자원 등을 보존하면서 지속가능한 섬 개발이 이뤄지도록 체계적으로 지원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비해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사계절 각기 다른 테마를 제공함으로써 대한민국은 물론 나아가 세계속의 관광명소로 부각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2004년 국제 재즈 페스티벌을 시작으로 자라섬은 가평 관광의 중심에 자리하고 있으나 북한강 수계댐들의 홍수조절능력 부족으로 몇 해에 한번씩은 물에 잠기고있어 북한강 상류댐을 관리하고 있는 관계자들의 각성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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