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화폐 결제 '뛰면' 소상공인 매출 '껑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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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화폐 결제 '뛰면' 소상공인 매출 '껑충'
  • 김인창 기자
  • 승인 2020.09.16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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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연 연구보고서 발간
지역균형발전서 '긍정적'

경기연구원은 '지역화폐의 경기도 소상공인 매출액 영향 분석(2019년 1~4분기 종합)' 보고서를 발간하고, 지역화폐 결제액이 증가하면 소상공인 매출액은 추가로 57% 증가한다는 연구결과를 내놨다. 또한 지역화폐 결제액(100만원 기준) 증가가 있는 점포와 없는 점포 간 매출액 차이는 535만원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경기지역화폐 총결제액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면, 결제 경험이 있는 점포의 수도 확대돼 양적으로나 질적으로나 이용 확산 추세가 확인됐다. 자료는 경기도 소상공인 분기별 점포당 매출액 (자료=경기도)
경기지역화폐 총결제액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면, 결제 경험이 있는 점포의 수도 확대돼 양적으로나 질적으로나 이용 확산 추세가 확인됐다. 자료는 경기도 소상공인 분기별 점포당 매출액 (자료=경기도)

 

지난해 4월 본격적으로 시행된 경기지역화폐는 발행액과 사용액 모두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경기지역화폐 사용액은 2분기 466억원, 3분기 1018억원, 4분기 1315억원이며, 발행량 대비 사용량 비율은 2분기 56.5%, 3분기 85.5%, 4분기 88.9%로 점차 높아지고 있다.

보고서는 경기지역화폐의 소상공인 매출효과를 분석하기 위해 2019년 4개 분기에 대해 약 3800개 업체를 대상으로 한 조사결과도 담고 있다.

분기별 점포당 월평균 매출액은 2019년 2분기 약 1600만원에서 4분기 약 1800만원으로 호전됐다. 경기지역화폐 총결제액은 2분기 7억3000만원에서 4분기 9억5000만원으로 증가했으며, 이용 점포 수도 2분기 1773개에서 4분기 2061개로 늘었다.

매출액 증대 효과에 대해 패널분석 확률효과모형을 활용해 추정한 결과, 지역화폐 결제 고객이 있는 경우가 없는 경우에 비해 매출액이 206만원 상승한 효과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됐다. 시기별로는 지역화폐 결제가 있는 시기가 없었던 시기에 비해 매출액이 115만원 상승한 효과를 보였다.

점포 간 효과를 분석하면, 지역화폐 결제 경험이 있는 점포는 없는 점포에 비해 매출액이 475만원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역 내 점포에서만 사용해야 하는 지역화폐의 특성상 기존에는 이용하지 않았던 동네 가게를 계속해서 이용하는 일종의 지역 점포 발굴 효과가 발생한 데 따른 것이다. 예를 들면 우리 동네에 이런 점포도 있다는 것을 알게 된 지역화폐 이용자들이 계속해서 동네 점포를 찾으면서 전체적으로 매출이 증가한다는 것이다. 

동일점포 내 지역화폐 결제액이 100만원 증가하면 매출액은 추가로 57만원 증가하고, 점포 간 효과에서는 지역화폐 결제액이 100만원 높은 점포는 낮은 점포에 비해 매출액이 535만원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권역별로 지역화폐 매출액 증대 효과를 살펴봐도 대규모 도시가 있고 부유한 경기 남부권보다는 도심이 적고 개발이 덜 된 북부권과 중부내륙권이 더 크게 나타난다. 이는 지역화폐가 지역균형발전 차원에서도 긍정적 효과를 보인다는 것을 뜻한다.  

유영성 경기연구원 기본소득연구단장은 “이번 연구결과로 발행액과 사용액 모두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경기지역화폐가 소상공인 매출액 증대에 긍정적인 효과를 나타내고 있음을 부인할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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