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기초의회 주민참여 게시판 '쿨쿨'..전시용 전락 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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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기초의회 주민참여 게시판 '쿨쿨'..전시용 전락 지적
  • 김종환 기자
  • 승인 2020.09.15 10: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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옹진군의회, 3년여 간 16건 접수.."고령자 많아 이용 저조"
새올민원창구와 통합 운영 연수구의회는 고작 4건 불과

지역 내 민원을 듣기 위해 일선 기초의회가 운영 중인 홈페이지 내 ‘주민참여 게시판’이 사실상 전시용으로 전락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지역 내 민원을 듣기 위해 일선 기초의회가 운영 중인 홈페이지 내 ‘주민참여 게시판’이 사실상 전시용으로 전락되고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왼쪽부터 옹진군의회, 연수구의회 주민참여 게시판. (사진=의회 홈페이지 캡처)
지역 내 민원을 듣기 위해 일선 기초의회가 운영 중인 홈페이지 내 ‘주민참여 게시판’이 사실상 전시용으로 전락되고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왼쪽부터 옹진군의회, 연수구의회 주민참여 게시판. (사진=의회 홈페이지 캡처)

15일 인천지역 일선 군구의회에 따르면 자체 홈페이지 내에 ‘의회에 바란다’나 ‘의정에 바란다’ 등 주민참여 게시판을 마련해 운영하고 있다.

이 게시판은 지역 주민들이 의회에 바라는 점이나 민원 글을 올리는 공간으로 자체 홈페이지 내에 마련돼 있다.

이런데도 인천지역 상당수 의회 게시판은 의견을 올리는 주민이 없어 운영 취지가 무색해지고 있는 실정이다.

실제로 10개 군구의회 중 5곳의 ‘의회에 바란다’에 올라온 건의 글이 미미해 당초 운영 취지가 무색해지고 있는 실정이다.

옹진군의회의 경우 2018년 이후 8월말 현재까지 3년여 간 16건의 글이 올라와 연평균 약 5건으로 매월 약 0.4건에 그쳤다.

그나마도 프로농구 선수 음란행위 구속영장 신청 관련 뉴스 1건을 제외한 10건은 인사 글이고 3건은 일기예보 관련 글에다 나머지 2건은 알림 글이었다.

또 ‘네티즌 마당’으로 운영되는 서구의회도 같은 기간 올라온 글이 총 25건에 불과했다.

이는 연평균 약 8건 꼴로 건의 글이 1.5달에 1건밖에 안 되는 셈이다.

계양구의회도 같은 기간 총 25건의 글이 올라왔으나 2019년 22건을 제외하면 2018년과 올해는 각각 2건과 1건밖에 안 됐다.

2019년 글은 당시 문제가 됐던 의원들의 외유를 비난하는 글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강화군의회도 같은 기간 22건을 기록했으나 의회 답변을 10건을 빼면 연평균 약 4건에 해당하는 12건밖에 되지 않았다.

반면 남동구의회의 경우는 같은 기간 모두 97건의 건의 글이 올라와 타 의회와 큰 대조를 보였다.

이는 연평균 약 33건에 해당하는 매월 약 3건의 건의 글이 올라오는 셈으로 주민들의 의견을 제대로 수렴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여기에 미추홀구의회와 연수구의회, 동구의회, 부평구의회, 중구의회 등 나머지 5곳의 의회는 지방자치단체 홈페이지 내 민원을 올리는 새올전자민원창구와 통합해 운영하고 있다.

이러다보니 주민들이 의회에 건의할 수 있는 인터넷 창구가 사실상 없어져 주민 의견 수렴의 의지가 있는 지 의심이 든다는 목소리가 적지 않다.

구와 통합 운영하고 있는 연수구의회의 경우 2018년 2건, 2019년 1건, 2020년 현재까지 1건으로 같은 기간 고작 4건의 건의 글이 접수됐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지역의 다양한 의견을 담아야할 기초의회 게시판이 시늉만 하는 전시용으로 전락되고 있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 적지 않다.

옹진군의회 관계자는 “인구수가 적고 군민 상당수가 고령으로 컴퓨터 이용이 서투르다 보니 이용이 저조한 것 같다”며 “다만 의원들이 직접 현장에서 민원을 듣고 있지만 게시판도 활성화될 수 있도록 향후 검토해보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연수구의회 관계는 “이용건수가 미미하고 건의사항 중 대부분 의회보다 구에 건의하는 내용이 많아 새올 민원창구와 연계해 운영하고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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