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스크칼럼] "엄마가 추미애, 아빠가 조국이 아니라서 미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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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칼럼] "엄마가 추미애, 아빠가 조국이 아니라서 미안해"
  • 정연무 기자
  • 승인 2020.09.13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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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연무 기자
정연무 기자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아들(휴가 미복귀)과 딸의 편의(유학비자 청탁)를 봐주기 위해 공직자로서의 권한을 남용했다는 각종 의혹이 쏟아지고 있다. 

특히 아들 병역사건은 '휴가 연장 청탁'에서 '올림픽 통역관 파견 청탁'을 거쳐, '부대 배치 청탁'으로까지 확산되고 있다.

연일, 언론은 이에 대한 의혹을 다루고 있다. 

의혹은 점점 구체화되는 양상을 보이면서 '공정' 이슈로 확대되고, 국민 여론은 심상치 않다. 

특히 20·30대 젊은층, 자식을 둔 부모들이 분노를 표하기 시작했다.

온라인에서는 ‘엄마가 추미애가 아니라 미안해…’라는 글자가 새겨진 티셔츠 사진이 공평무사(公平無私)를 경고하고 있다.

“훗날 두 아들에게 추미애 법무부장관처럼 ‘부모 찬스’를 주지 못할 게 분명해서 벌써부터 미안하다”며 고개 숙이는 서민(庶民) 엄마의 독백은 이 시대에 힘없는 민초들의 아픔이 됐다.

만약 언론에 회자되고 있는 내용들이 사실이라면 추 장관은 역사에 길이 남을 과오를 저질렀다. 

고위층의 특혜성 병역 문제는 교육 문제와 더불어 국민의 분노를 불러일으키는 민감한 사안이다.

일각에서 일명 ‘엄마 찬스’로 불리우는 추 장관 아들 의혹이 ‘아빠찬스’ 조국 전 장관 사태의 전철을 밟고 있다” 는 비판이 나오는 대목이다.

“秋 ‘엄마 찬스’는 曺 ‘아빠찬스’의 데자뷔”

국방부가 추 장관 아들의 ‘휴가 미귀가’ 의혹과 관련한 당시 의료·병가 기록은 대부분 남아 있지 않다고 밝혔다. 

조국 전 법무장관 자녀들의 특혜 의혹을 입증할 만한 주요 기록들도 이런 저런 이유로 다수 사라졌다.

유독 이들의 특혜 의혹과 관련한 기록들만 잇따라 증발하고 있는 것이 우연의 일치일까 싶다.

조국 부부가 각종 인턴 확인서와 표창장·봉사 증명서 등을 위조했다는 증거와 증언들이 언론에서 다뤄지고 있다. 

추 장관의 아들은 미 복귀상태에서 병가 연장이 됐고, 추 장관은 이와 관련해 일체 관여를 하지 않았다고 했다.

자녀가 위조문서로 대학·대학원에 들어갔다는 혐의에 조국 부부도 일체의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이들은 자신들에 향한 의혹을 "검찰개혁 방해 세력의 음모"로 치부하고. 자기 합리화의 최면으로 죄의식을 없애고 있다. 

'내로남불'이라는 비판을 피하지 못하고 있는 것조차 닮았다. 

선악의 구도와 배경도 그다지 달라 보이지 않고 이들의 머릿속은 평행 세계처럼 보인다. 

여당 의원들이 "모든 의혹은, 사실이 아니다"며 어김없이 추 장관 구하기에 나서고 있는 것도 조 전 장관 때와 흡사하다.

군 미필자 34명을 보유한 집단(더불어민주당)이 12명 미필자 집단(국민의힘)을 향해 “군대 갔다 왔으면 이런 주장 못한다”고 몰아세운다. 어이가 없다. 

추 장관의 거짓말엔 “지엽적이고 곁가지로 생각 한다”고 애써 변명을 늘어놓는다. 

이들은 권력을 이용해 아들의 휴가를 연장해주고, 동계올림픽 파견까지 시켜주려 한 것이 '상식'이라는 주장을 거리낌 없이 입에 담는다.

이쯤 되면 염치조차 없는 것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취임사에서 “기회는 균등하고 과정은 평등하고 결과는 정의로울 것”이라고 했다. 

그리고, 조국에 이어 추미애와 같은 사람이 법무부장관 자리에 앉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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