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월부터 9개월간 발생 616건 중 380건이 저녁 심야시간 사고
인천경찰청, 음주사고 특성 맞춰 취약시간대 음주단속 강화 나서

인천지역 내 음주 교통사고 대다수가 저녁과 심야시간대와 금·토·일요일 등 주말에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1월부터 9개월간 발생한 사고 616건 중 380건이 저녁 심야시간 사고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연합뉴스)
올해 1월부터 9개월간 발생한 사고 616건 중 380건이 저녁 심야시간 사고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연합뉴스)

13일 인천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올해 1월 1일부터 9월 9일까지 약 9개월간 인천지역에서 발생한 음주 교통사고는 총 616건이다.

이는 월 평균 68건에 해당하는 수치로 인천지역에서 매일 2건이 넘는 음주 교통사고가 발생하고 있는 셈이다.

이중 오후 8시부터 다음 날 오전 4시까지 저녁에서 심야시간대 발생한 음주 교통사고는 61.7%에 해당하는 380건이다.

인천지역 내 음주 교통사고 10건 중 6건 가량이 저녁에서 심야시간대 발생하고 있는 것이다.

요일별로는 309건으로 50.2%를 기록한 금·토·일요일 등 주말에 발생하는 음주 교통사고가 절반을 넘었다.

이처럼 인천지역 내 음주 교통사고가 저녁에서 심야시간대와 주말에 집중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인천경찰청은 이 같은 음주 교통사고 특성에 따라 음주사고 취약시간대에 대한 음주단속 강화에 나섰다.

먼저 취약장소인 유흥가 주변 및 간선도로에서 불시 일제단속을 실시하는 한편 단속 장소를 수시 변경하는 점프식 음주단속을 강화할 방침이다.

대형 음주교통사고가 발생할 수 있는 주요 간선도로에 대한 순찰도 강화한다.

주요 간선도로 순찰에는 비노출 암행순찰차와 지역순찰차도 투입된다.

음주운전 사고 증가 추세 및 보다 강력한 처벌이 필요하다는 사회적 요구에 따라 음주운전 사범에 대한 처벌 강화 의지도 피력했다.

또 음주운전 위험성과 음주운전 의심 112신고 활성화를 위해 지역 맘카페 등 SNS를 활용한 홍보도 병행한다.

인천지방경찰청 관계자는 “음주운전은 운전자 자신뿐만 아니라 무고한 타인의 생명을 앗아가고, 피해자 가족에게 지울 수 없는 상처를 주는 중대한 범죄행위”라고 강조했다.

이어 “술을 마셨을 경우 운전을 절대 삼가하고, 혹시 주변에서 음주운전을 목격했을 경우 112에 적극 신고해 달라”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일간경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