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F 창립 15주년 기념
국제지도자회의 '성황'

천주평화연합(이하 UPF)은 UPF 창립 15주년을 맞아 전 세계 전·현직 정상, 국회의장 및 부의장·국회의원·장관·종교인·언론인·경제인·학술인·청년 및 여성 지도자 등이 참여한 가운데 ‘2020 국제지도자회의(International Leadership Conference; 이하 ILC)’를 9월 11일부터 13일까지 개최했다. 

지난 11~13일 열린 '국제지도자회의'에서 전 세계 지도자들이 축사를 하고 있다. 왼쪽 상단부터 아노테 통 전 키리바시 대통령 마리 알카티리 전 동티모르 총리 마이트리팔라 시리세나 전 스리랑카 대통령 하단 왼쪽부터 파르마난드 즈하 전 네팔 부통령 구마가이 히로시. (사진=천주평화연합)
지난 11~13일 열린 '국제지도자회의'에서 전 세계 지도자들이 축사를 하고 있다. 왼쪽 상단부터 아노테 통 전 키리바시 대통령 마리 알카티리 전 동티모르 총리 마이트리팔라 시리세나 전 스리랑카 대통령 하단 왼쪽부터 파르마난드 즈하 전 네팔 부통령 구마가이 히로시. (사진=천주평화연합)

이번 행사는 창설자 문선명 총재 성화 8주년 일환으로 코로나 바이러스 방역과 시간대를 고려해 비대면 온라인으로 진행됐으며 ‘아시아-태평양 권역(한국·일본 및 아시아 태평양)’ ‘유럽-아프리카 권역(유럽·아프리카)’, ‘미주 권역(북미·중미·남미 및 카리브해)’ 세 권역으로 나누어 개최했다. 

이번 ILC 2020 행사는 ‘글로벌 위기의 기회와 희망·공생·공영·공의’라는 주제 아래 △개회식: 글로벌 위기 시대의 기회와 희망 △세션 2: 리더십과 거버넌스 △세션 3: 국회의원의 역할 △세션 4: UN 75주년 기념·종교지도자의 역할 △세션 5: 평화세계 건설을 위한 UPF의 공헌 △세션 6: 글로벌 위기 시대의 여성리더십 △세션 7: 미디어의 역할 △세션 8: 벽을 허물고·평화공동체에서의 공생 추구 △세션 9: 포스트코로나 시대의 경제인의 역할 △세션 10: 청년학생들의 역할 등 10가지 세션으로 진행했으며,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한 글로벌 위기극복을 위해 각 분야의 역할을 강조하고 대안을 제시했다. 

아시아-태평양 권역 ILC 2020에서는 아노테 통(Anote Tong) 전 키리바시 대통령, 파르마난드 즈하(Parmanand Jha) 전 네팔 부통령, 마이트리팔라 시리세나(Maithripala Sirisena) 전 스리랑카 대통령, 마리 알카티리(Mari Alkatiri) 전 동티모르 총리 등 국가수반을 비롯한 한국·일본·말레이시아·인도·태국·필리핀·호주·뉴질랜드 등 26개국 각계 지도자들이 참여했다. 

문연아 UPF 한국의장은 개회사에서 15년 동안 평화세계 구축을 위해 함께 노력해 온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지도자들에게 감사를 먼저 전한 뒤 “전 세계가 혼란과 고통을 겪고 있는 코로나 팬데믹의 위기를 극복하고자 노력하고 있으나 자국 우선주의로는 해법을 찾을 수 없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공생·공영·공의의 원칙을 중심으로 이러한 위기를 극복해 나가는 협력의 장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특히 ‘아시아 태평양 유니언’을 기반으로 “세계적 난문제 해결을 위해 각 국가의 지도자들이 협력하고 노력해 평화의 장을 만들어 가자”고 환영의 인사말을 전했다. 

 ‘아시아-태평양 유니언(Asia-Pacific Union)’은 UPF 공동창설자인 한학자 총재가 지난해 10월 4만 명이 모인 일본 나고야 효정문화축복페스티벌에서 평화세계 실현을 위해 창설을 제안한 후 11월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개최된 ‘2019 아시아-태평양 서밋’에서 프놈펜 선언을 통해 출범했으며 지난 2월 ‘World Summit 2020’에서도 아시아 태평양 유니언의 활동을 적극 지지한 바 있다. 

파르마난드 즈하 전 네팔 부통령은 글로벌 위기시대의 기회와 희망에 대한 국가수반의 관점에서 “세계는 초국가주의와 인종차별의 부상이라는 큰 혼란을 겪고 있으며 세계를 포용하는 글로벌 공동체로 나아갈 것인지 서로를 멀어지게 하는 극단적 개인주의를 택해야 될 것인지 기로에 서 있다”면서 “평화와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올바른 길은 세계를 생각하는 시민이 돼야 하며, 이를 위해 사랑·평화·평등·사회 발전·인간 존엄성 등 보편적 가치에 기초한 공생·공영·공의 사상을 받아 들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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