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이동멈춤' 캠페인 펼쳐
시민들 "올해는 안부인사로"

"추석 때라도 형제들을 봤었는데, 올해는 각자 성묘하는 것으로 갈음합니다"

성남 수정구의 A(48) 씨는 올해 귀성길에 오르지 않는다. 대신에 돌아오는 주에 성묘를 할 예정이다. 형제들은 각자 편한 시간에 맞춰서 성묘를 한단다.

비록 코로나19 확산세가 약간 주춤하지만, 여전히 수도권에서 100명대의 확진자가 나오면서 추석 차례 풍속도도 바뀌고 있다.

정부가 고향 방문을 자제하고 가급적 집에 머물러 줄 것을 당부했다. 정부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고자 명절 때마다 면제했던 고속도로 통행료를 이번 추석 연휴에는 징수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호응하듯 박남춘 인천시장은 9일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이번 추석에는 고향방문을 자제해달라"고 호소했다.

박 시장은 이날 열린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 참석해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로 모두 힘든 시기지만 조금만 더 힘을 내달라"고 당부했다.

인천시설공단은 오는 30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화장장을 제외한 인천가족공원의 모든 시설을 임시 폐쇄하기로 했다.

공단은 인천가족공원을 폐쇄하는 대신에 12~29일 '미리 성묘 기간'으로 정해 성묘객 분산을 유도할 계획이다.

경기도 구리시 또한 30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시립묘지를 전면 폐쇄하는 내용의 집합제한 행정명령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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