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서부경찰서, 정신 감정 의뢰 거쳐 조사 후 구속영장 신청 방침

인천 서구의 한 빌라에서 70대 여성을 흉기로 찔러 살해한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서부경찰서는 인천 서구의 한 빌라에서 70대 여성을 흉기로 찔러 살해한 50대 남성을 살인 혐의로 현행범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10일 밝혔다.(사진=일간경기DB)
인천서부경찰서는 인천 서구의 한 빌라에서 70대 여성을 흉기로 찔러 살해한 50대 남성을 살인 혐의로 현행범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10일 밝혔다.(사진=일간경기DB)

인천 서부경찰서는 50대인 A 씨를 살인 혐의로 현행범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1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전날 오후 3시42분께 인천시 서구의 한 원룸형 빌라 3층 엘리베이터 앞에서 흉기로 70대 여성 B 씨의 복부 등을 수차례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A 씨는 빌라 2층과 3층 사이 단자에서 자신이 인터넷 선을 빼는 것에 대해 B씨가 “선을 왜 빼느냐. 빼지 말라”고 항의한다는 이유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당시 A 씨는 자신이 집에서 흉기를 들고 나오는 것을 본 B 씨가 달아나자 뒤따라가 흉기를 휘두른 것으로 전해졌다.

정신 병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A 씨는 수차례 빌라 2층과 3층 사이 단자에서 인터넷 선을 뺀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 인해 TV가 나오지 않자 옆집 장애인 활동보조인으로 일하고 있는 B 씨가 수차례 항의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범행 후 흉기를 들고 있는 A 씨에게 테이저건을 발사해 검거했다.

경찰 관계자는 “정신 병력이 있는 A 씨에 대해 정신 감정을 의뢰한 후 조사를 거쳐 살인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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