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환·김민철 의원 국방부 차관 만나 성명서 전달
"반환절차 지지부진..의정부 발전에 엄청난 장애물"

올해 안에 용산 캠프 킴 부지를 반환받아 주택단지로 개발하겠다는 8월 정부 발표를 계기로 10년 넘게 지지부진한 의정부내 미군 공여지 반환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오영환(민주당·의정부갑) 의원과 김민철(민주당·의정부을) 의원은 국회에서 박재민 국방부 차관과 만나 10년 넘게 지지부진한 미군 공여지 반환 필요성을 설명하고 협조를 구했다. 왼쪽부터 박재민 차관, 김민철 의원, 오영환 의원. (사진=오영환 김민철 의원 사무소)
오영환(민주당·의정부갑) 의원과 김민철(민주당·의정부을) 의원은 국회에서 박재민 국방부 차관과 만나 10년 넘게 지지부진한 미군 공여지 반환 필요성을 설명하고 협조를 구했다. 왼쪽부터 박재민 차관, 김민철 의원, 오영환 의원. (사진=오영환 김민철 의원 사무소)

의정부는 6.25전쟁 때부터 전국에서 가장 많은 미군 기지 8곳이 주둔했는데, 5곳은 2007년에 반환됐고 3곳은 미반환 상태로 도시발전을 저해하는 요인으로 지목받아 왔다.

오영환(민주당·의정부갑) 의원과 김민철(민주당·의정부을) 의원은 국회에서 박재민 국방부 차관과 만나 10년 넘게 지지부진한 미군 공여지 반환 필요성을 설명하고 협조를 구했다.

이날 오영환 의원과 김민철 의원은 캠프 스탠리, 캠프 잭슨, 캠프 레드 클라우드 등 세 곳 공여지의 신속한 반환 필요성을 역설하며, 공여지 조기 반환 촉구 성명서를 박재민 국방부 차관에게 전달했다.
  
성명서는 “우리 의정부 시민들은 70년 동안 대한민국 안보를 이유로 각종 규제의 고통과 희생을 감내하며 지역발전의 정체를 지켜봐야만 했다. 그 결과, 지금도 일반 국민들이 ‘의정부’ 하면 떠올리는 것은 어두운 ‘군사도시 이미지’가 크다” “의정부 시민들은 그나마 미군부대가 평택기지로 이전하면 공여지가 즉시 반환될 것이라는 계획을 믿었지만, 캠프 스탠리, 캠프 잭슨, 캠프 레드 클라우드 등 세 곳 공여지는 그 반환절차가 차일피일 미뤄짐으로써 그냥 빈 땅으로 방치된 채 개발도 못하고 의정부 발전에 엄청난 장애물이 되고 있다”는 비판 하고 있다.
  
오영환·김민철 두 의원은 “미군 기지가 평택으로 이전하면 공여지들을 즉시 반환하겠다는 약속을 이제라도 지켜주시기 바란다. 의정부 시민들의 간절한 소망을 더는 외면하지 말기 바란다!”며 미군 공여지의 조기 반환을 다시 한 번 강력히 촉구했다.
  
박재민 국방부 차관은 “국방부도 의정부 3개 공여지의 반환이 속히 이루어지기를 원한다”고 답변하면서 “국방부는 기지 반환절차를 관련부처 및 미군 측과 함께 적극 추진하고 있고 캠프 레드 클라우드의 경우 연내 환경조사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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