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확진자 절반가량은 가족 간 감염"

급속한 확산세를 보이던 코로나19 감염자의 수가 확연하게 줄어든 반면 가족간 감염이 빠르게 늘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고양시는 코로나19의 가족 간 감염 확산 차단을 위해 ‘안심숙소’를 운영하기로 전격 결정했다. 해외입국자들의 자가격리 장소로 이용했던 킨텍스 캠핑장 내 카라반 16실 등을 우선 활용키로 하고, 추가로 인근 야영장 부지에 20실을 확보할 방침이며 가족 확진자가 더 늘어날 경우 시 소유 경로당 40개소를 이용할 수 있도록 3개구 노인지회장들과 사전 협의를 완료했다. (사진=고양시)
고양시는 코로나19의 가족 간 감염 확산 차단을 위해 ‘안심숙소’를 운영하기로 전격 결정했다. 해외입국자들의 자가격리 장소로 이용했던 킨텍스 캠핑장 내 카라반 16실 등을 우선 활용키로 하고, 추가로 인근 야영장 부지에 20실을 확보할 방침이며 가족 확진자가 더 늘어날 경우 시 소유 경로당 40개소를 이용할 수 있도록 3개구 노인지회장들과 사전 협의를 완료했다. (사진=고양시)

추가 감염을 막기 위해 최초 확진자의 접촉자로 확인된 가족 등에게 자가격리 통보가 내려지지만 자택 규모·구조·주거환경·생활습관 등의 문제로 안전한 자가격리 공간 마련이 쉽지 않은 실정이다.

고양시는 이러한 가족 간 감염 확산 차단을 위해 ‘안심숙소’를 운영하기로 전격 결정했다.

시에 따르면 지난 8월1일부터 9월7일까지 지역내 확진자는 총 221명으로 이중 가족 간 접촉에 의한 확진자는 107명으로 전체의 48%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중 최초 확진자에게 감염된 첫 가족 확진자는 42명이다. 이후 첫 가족 확진자로부터 65명이 추가로 감염돼 가족 간 접촉으로 인한 확진자가 총 107명까지 늘었다. 실제로 한 확진자의 경우 부모는 물론 외조모, 사촌까지 총 7명이, 또다른 확진자들은가족 전원이 2차 감염되는 안타까운 일이 벌어졌다.   

시는 가족 중 확진환자가 발생할 경우 각 실별 격리를 집중적으로 홍보하고, 주택 구조나 구성원 수 등으로 가옥 내 실제 독립된 격리가 어려운 시민들을 대상으로 안심숙소를 마련했다.

해외입국자들의 자가격리 장소로 이용했던 킨텍스 캠핑장 내 카라반 16실 등을 우선 활용키로 하고, 추가로 인근 야영장 부지에 20실을 확보할 방침이며 가족 확진자가 더 늘어날 경우 시 소유 경로당 40개소를 이용할 수 있도록 3개구 노인지회장들과 사전 협의를 완료했다. 

이재준 고양시장은 “한 달여 동안 총 확진자의 절반가량이 가족 간 감염으로 파악되면서, 이제 코로나19 정국은 새로운 국면”이라며, “확진자 가족들은 자발적으로 자가격리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고양시에서 마련한 새로운 안심 숙소 등을 활용해 가족 간 감염을 철저히 차단하는 것이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한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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