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449억원서 올해 8월 1004억원으로 2배 이상 늘어
김상훈 의원 “보통의 공무원 내 집 마련 불안 속에서 살아"

최근 집값 상승에 대한 불안감이 높아진 가운데 공무원들의 주택구입용 대출이 폭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공무원연금공단 등에 따르면 2018년 이후 최근 3년여 간 공무원 주택구입용 대출 규모가 2786억원에 달했다. 특히 올해 대출 금액 1004억원은 지난해 449여 억원의 약 2.2배 이르는 수치로 3분기 만에 폭증세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공무원연금공단)
9일 공무원연금공단 등에 따르면 2018년 이후 최근 3년여 간 공무원 주택구입용 대출 규모가 2786억원에 달했다. 특히 올해 대출 금액 1004억원은 지난해 449여 억원의 약 2.2배 이르는 수치로 3분기 만에 폭증세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공무원연금공단)

9일 공무원연금공단 등에 따르면 2018년 이후 최근 3년여 간 공무원 주택구입용 대출 규모가 2786억원에 달했다.

연도별로는 2018년 1333억원, 2019년 449억원, 올해 8월말 현재 1004억원이다.

올해 대출 금액 1004억원은 지난해 449여 억원의 약 2.2배 이르는 수치로 3분기 만에 폭증세를 기록했다.

이로 인해 7~9월간 3분기 대출 물량이 7월10일~20일까지 단 10일 만에 소진됐다.

이러다보니 현재는 대출 신청조차 할 수 없는 실정이다.

같은 기간 주택구입용 대출 건수는 5696건에 달한 것으로 조사됐다.

연도별로는 2018년 3026건, 2019년 1017건, 올해는 8월말 현재 1653건이다.

역시 올해 3분기 만에 지난해 한해보다 절반이 훨씬 넘는 636건이 늘어났다.

같은 기간 공무원들의 1건당 평균 주택대출 금액은 4900만원인 것으로 파악됐다.

공무원들의 건당 주택대출 금액은 올해 들어 한도가 5000만원에서 7000만원으로 확대됐다.

이로 인해 지난해 4400만원이던 건당 주택대출 금액이 올해 6100만원으로 3분기 만에 1700만원 늘었다.

이처럼 공무원의 주택구입용 대출은 2018년 집값 상승기에 신설되면서 폭증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집값 상승에 대한 불안감으로 각종 대출을 끌어 모아 내집을 마련하는 ‘영혼까지 끌어 모은다’ 일명 ‘영끌’ 현상이 공직사회에도 예외가 아니라는 지적이 적지 않다.

김상훈 의원은 “정부의 부동산 정책 실정이 온 국민으로 하여금 각종 부채를 끌어다 쓰게 하고 있다”며 “정부는 집값을 잡겠다고 했지만, 보통의 공무원들은 내 집 마련의 불안 속에서 살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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