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중대표·개발업자, 단독주택부지 공동 개발 중 공사 중지
포천성당 축대 훼손, 우기마다 토사 흘러내려 안전사고 우려
포천시 "개발업자 공사재개 타진..민원 지속 발생시 허가취소"

포천시 한 종중 대표와 개발업자가 단독주택부지 공사 현장을 장기간 방치해 도심속의 흉물로 전락하고 있다. 이들은 공사를 진행하면서 인근 포천성당의 축대도 무단으로 훼손했고 우기만 되면 흘러내린 토사로 주변 주택의 안전마저 위협하고 있다. 

지난 2018년 7월 안동김씨삼현공파 요산증유제종친회(종친회)와 개발업자 A 씨는 포천시 신읍동 도심 가운데 있는 천주교 포천성당 인근 임야에 단독주택부지 8186㎡와 1599㎡ 개발허가를 받아 공사를 시작했으나 2020년 9월7일 현재 공사가 중지된 채 방치되고 있다. (사진=이재학 기자)
지난 2018년 7월 안동김씨삼현공파 요산증유제종친회(종친회)와 개발업자 A 씨는 포천시 신읍동 도심 가운데 있는 천주교 포천성당 인근 임야에 단독주택부지 8186㎡와 1599㎡ 개발허가를 받아 공사를 시작했으나 2020년 9월7일 현재 공사가 중지된 채 방치되고 있다. (사진=이재학 기자)

지난 2018년 7월 안동김씨삼연공파 요산증유제종친회(종친회)와 개발업자 A 씨는 포천시 신읍동 도심 가운데 있는 천주교 포천성당 인근 임야에 단독주택부지 8186㎡와 1599㎡ 개발허가를 받아 공사를 시작했다.

그러나 개발업자 A 씨는 공사를 중지한 후 현재까지 방치하고 있는 실정으로 지난 폭우 때 이곳에서 흘러내리는 토사로 인해 도로오염은 물론 인근 식당가까지 토사가 밀려내려와 긴급방제를 실시하는 등 주민들이 곤혹을 치뤘으나 이를 책임져야 할 개발업자는 아무런 대책도 내놓지 않고 있다.

2년여 방치된 공사현장에서 우기만 되면 흘러내린 토사로 도로오염은 물론 주변 주택의 안전마저 위협하고 있다. (사진=이재학 기자)
2년여 방치된 공사현장에서 우기만 되면 흘러내린 토사로 도로오염은 물론 주변 주택의 안전마저 위협하고 있다. (사진=이재학 기자)

이와 관련 안동김씨삼연공파 요산증유제종중회관계자는 "2018년 허가 당시 종중대표와 A 씨가 공동으로 공사를 시작했으나 그당시 종중대표는 미국으로 가버리고 개발업자는 공사를 중단한 상태"라며 "이로인한 종중의 피해도 막심하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들은 "장기간 방치로 인한 도심속의 흉물로 전락됐는데도 허가관청은 일절 움직임이없다"며 공무원들의 무책임한 행정에 분개하고 있다.

포천시청 허가부서 담당자는 이에 대해 "개발업자 측이 공사재개 의사를 보내왔다"며 "그동안 체납된 세금 납부후 2022년 3월까지 공사연장 요청이 들어와 있는 과정이며 추후 장기간 공사 중지나 각종 민원이 계속 발생할 경우 허가취소 등 강력한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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