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코로나19 방역지침을 위반하거나 거짓 진술로 방역에 혼란을 야기한 교회 2곳과 계양구 기도소모임에 대해 고발과 구상권 청구를 적극 검토한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2일 시청에서 열린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대다수 교회의 노력을 물거품으로 만들고 시민의 안전을 위협하는 이런 상황이 더 이상 두고 볼 수 없다”며 “거짓진술을 통해 방역에 혼란을 준 확진자와 집단감염을 야기한 2개 교회, 계양구 기도소모임에 대해서는 고발 및 구상권 청구를 적극 검토해 조치하겠다”고 강조했다. (사진=인천시)
박남춘 인천시장은 2일 시청에서 열린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대다수 교회의 노력을 물거품으로 만들고 시민의 안전을 위협하는 이런 상황이 더 이상 두고 볼 수 없다”며 “거짓진술을 통해 방역에 혼란을 준 확진자와 집단감염을 야기한 2개 교회, 계양구 기도소모임에 대해서는 고발 및 구상권 청구를 적극 검토해 조치하겠다”고 강조했다. (사진=인천시)

박남춘 인천시장은 2일 시청에서 열린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대다수 교회의 노력을 물거품으로 만들고 시민의 안전을 위협하는 이런 상황이 더 이상 두고 볼 수 없다”며 “거짓진술을 통해 방역에 혼란을 준 확진자와 집단감염을 야기한 2개 교회, 계양구 기도소모임에 대해서는 고발 및 구상권 청구를 적극 검토해 조치하겠다”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정부와 시의 방역 방침에 적극적으로 협조해주신 대다수 교회와 종교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비대면 예배 등)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공동체를 지키기 위해 솔선수범해 주신 덕분에 인천은 대규모 집단감염 확산 상황에서도 비교적 차분하게 잘 대응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그러나 일부 교회 및 신도들이 방역지침을 위반하고 현장 대면예배를 강행하는가 하면 전파자로 추정되는 확진자가 동선을 숨겼다”며 “이로 인해 (방역당국의)신속한 방역조치에 혼란과 지연을 초래하는 상황들이 이어져 3개 교회에서 신도와 접촉자 등 93명의 확진자가 발생했고, 어제(1일) 소규모 기도모임에서 2일 현재 확진자 21명(인천 12명·타시도 9명)이 추가로 확인됐다는 보고까지 받았다”고 설명했다.

시는 대면예배가 전면 금지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발령 이후인 23일 시와 군․구 합동 점검을 통해 378개소, 30일에는 23개 교회를 적발했다.

이에 따라 두 차례 방역지침을 위반한 21개 교회(연수 2곳·강화 14곳·옹진 5곳)에 대해 집합금지명령 지침을 내린 바 있다.

박 시장은 “종교의 자유도 헌법에 보장된 중요한 개인의 권리지만 어떤 개인의 권리도 우리 가족과 이웃의 생명, 공동체의 안전보다 우선할 수는 없다”며 “시의 이러한 조치에 대해 종교인들과 시민 여러분의 이해와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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