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후 4년간 662대 휴업 신청..올해 6월기준 280대
인천 등록 전세버스 중 약 15%가 차고에 대기 중인 셈
김상훈 의원 “생사기로 선 전세버스 업계 소생 대책 마련을”

인천지역 내 전세버스 업체가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고사 위기에 처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국토교통부 등에 따르면 2016년 이후 최근 4년 6개월간 휴업을 신청한 인천지역 내 전세버스가 총 662대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국토교통부 등에 따르면 2016년 이후 최근 4년 6개월간 휴업을 신청한 인천지역 내 전세버스가 총 662대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국토교통부 등에 따르면 2016년 이후 최근 4년 6개월간 휴업을 신청한 인천지역 내 전세버스가 총 662대에 달했다.

연도별로는 2016년 50대, 2017년 77대, 2018년 14대, 2019년 241대였으며 올해도 6월말 기준 280대나 됐다.

2019년의 경우 1년전 인 2018년보다 무려 1600%가 증가했다.

올해도 6개월이 남은 점을 감안하면 지난해보다 2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올해 3월 기준 인천지역 내에 등록된 전세버스는 1932대로 파악됐다.

올해 기준 인천지역 등록 전세버스 중 약 15%가 차고에 대기 중인 셈이다.

특히 2019년 전국 기준 850대였던 휴업 신청 전세버스는 올해 상반기 현재 9.1배에 해당하는 7720대로 늘었다.

2016년 이후 전세버스 휴업 대수는 1000대 아래로 유지됐으며, 2018년에는 489대로 500대 이하로까지 떨어진 것과 대비되는 상황이다.

경기도의 경우 2019년 휴업버스가 13대에 불과했으나, 올 6월 1293대로 99.5배가 폭증해 절대 증가분에 있어 가장 많았다.

이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수요 급감의 충격이 그대로 반영된 것으로 보여 진다.

코로나 충격으로 지역 간 이동이 자제되고 통학 및 단체 활동에 제약이 가해지면서 전세버스 이용 빈도가 급감한 이유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코로나19 충격이 장기화되면서 고사위기에 직면한 산업분야가 가시화되고 있는 게 아니냐는 목소리가 적지 않다.

김상훈 의원은 “특정 산업이 무너지면 일자리는 물론 지역경제의 근간이 흔들린다”며 “1회성 소비 진작도 중요하지만 생사기로에 처한 전세버스 업계를 위한 제도개선 및 재정지원 방안 마련에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야 할 시기”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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