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군 노력에 완전복구 눈앞
국내 최대 꽃섬 위한 노력 결실
일각 “잘못된 방류 책임 물어야”

가평군 자라섬이 지난 장마의 수해를 벗기 위해 총력을 기울인 끝에 완전복구를 목전에 두고 수 일 내에 개장이 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장동규 농업기술센터 소장, 이진모 가평군 관광과장, 유영상 가평시설관리공단이사장 등 자라섬 관리 핵심 3인이 모여 자라섬 개장에 대해 논의했다. (사진=신영수 기자)
장동규 농업기술센터 소장, 이진모 가평군 관광과장, 유영상 가평시설관리공단이사장 등 자라섬 관리 핵심 3인이 모여 자라섬 개장에 대해 논의했다. (사진=신영수 기자)

1일 가평 자라섬 남도에서 가평군 이진모 관광과장, 장동규 농업기술센터 소장, 유영상 시설관리공단 이사장 등 3인은 회합을 갖고, 자라섬을 즐겨 찾는 주민들과 관광객들의 편의를 위해 개장 일시를 조율했다.

이날 자라섬을 총괄 하고 있는 이 과장은 "야간조명 및 전기시설공사가 완벽하진 않으나 대체적으로 개장에 큰 무리는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자라섬 즉 꽃섬을 가꾸며 꽃을 책임지고 관리하는 장 소장도 “자라섬의 하이라이트는 남도”라며 “그동안 농업인 단체들의 적극적인 지원과 봉사로 토사에 잠겼던 각종 꽃들을 씻어주며 3만5000여 꽃섬이 오늘 현재 80%의 복구가 이뤄졌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해바라기 꽃동산과 메밀꽃이 만개되면 요즘 한창 개화되고 있는 백일홍과 구절초 등이 어우러져 국내 최대의 꽃섬이 이뤄질 것”이라며 “이를 보는 이들을 황홀지경에 이르게 할 것이다"고 자신했다.

또한 자라섬의 각종 시설을 책임지고 있는 유 이사장도 "현재 코로나19의 여파로 캠핑장 등 일부시설이 운영을 중단하고 있는 시점에서 가평주민들과 자라섬을 찾는 관광객들이 불편함을 느끼지 않는 한도 내에서 일부시설 운영에 큰 문제는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자라섬은 지난장마에 약 600mm의 폭우가 쏟아졌지만 가평군은 미리 폭우를 대비해 자라섬을 돋우는 사업으로 당초 수면보다 훨씬 높은 위치에 있었다. 그러나 북한강 상류에 위치한 소양댐의 만수로 방류하는 것과 관련해 십 수 년 동안 정성들여 가꿔온 자라섬은 막대한 손실을 입어야만 했다.

이에 일각에서는 “북한강 하류에 위치한 주민들의 생명과 재산손실에 아랑곳 하지 않고 많은량의 물을 방류해 자치단체와 주민들의 피해에 대한 보상을 해달라”는 법적 투쟁도 불사하겠다는 움직임도 보여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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