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동안 경기 177명·인천 32명 확진

코로나19 확산세가 여전한 가운데 주말인29일과 30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각각 323명과 299명을 기록했다.

평택 서해로 교회에서 총 13명의 코로나19 확진환자가 발생했다. (사진=평택시)
평택 서해로 교회에서 총 13명의 코로나19 확진환자가 발생했다. (사진=평택시)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지는 않지만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광복절 집회 등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속출하는 데다 곳곳서 새로운 집단감염이 잇따르고 있다. 뿐만 아니라 사망자 숫자도 꾸준히 늘고 있어 시민들의 불안감도 커지고 있다.

경기도와 인천시는 각각 29일에 100명과 20명, 30일에는 77명과 12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특히 경기도에서는 주말동안 총 7명의 사망자도 나왔다.
30일 오후에도 경기도에서는 확진자 수가 꾸준히 늘었다. 

먼저 남양주시는 30일 지역 내에서 2명이 추가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중 60대 확진자는 남양주 별내 창대교회 관련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10대 미만 어린이 확진자는 서울 강복순복음교회 관련 확진자의 접촉자로 분류돼 가족과 함께 자가격리 중 확진 판정을 받았다.

부천시에서도 괴안동에 사는 60대와 중동에 거주하는 20대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중 60대 확진환자는 광복절 집회 장소 인근 상점을 방문한 것으로 조사됐고, 20대 확진자는 28일 확진된 부천 심곡본동 거주 50대의 접촉자로 분류돼 검체 검사를 받았다.

평택시에서는 안중읍 서해로교회 관련 코로나19 확진자가 총 13명이 발생했다. 지난 28일 총 5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서해로교회에서는 29일 5명이 또 다시 추가 확진을 받았고, 30일 3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시 관계자는 "확진자들은 연령과 직업 등을 고려할 때 교회 예배 말고는 다른 연결고리가 없어 교회 내에서 감염이 확산한 것으로 추정된다"면서도 "다만 A씨가 하루 전 확진됐다고 하더라도 감염 순서를 알 수 없어 최초 감염자를 단정 짓긴 어렵다"고 설명했다.

인천에서도 계양구에서 일가족 4명 등 13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방역 당국은 확진자들의 정확한 감염 경로와 접촉자 등을 파악하기 위해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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