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사상 최초의 단체장 출신’..정치권에 신선한 충격

더불어민주당 8·29 전당대회에서 염태영 수원시장이 최고위원으로 당선됐다. 염 시장은 29일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열린 민주당 제4차 전국대의원대회에서 최고위원에 선출됨으로써 민주당 사상 첫 단체장 출신 최고위원 당선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당사에서 열린 '제4차 전국대의원대회'에서 염태영 최고위원 후보자(기호2번)가 정견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쓱TV)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당사에서 열린 '제4차 전국대의원대회'에서 염태영 최고위원 후보자(기호2번)가 정견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쓱TV)

염 당선자는 “이번 당선은 나 하나의 승리가 아니라 대한민국 지방자치 30년의 결실이자, 함께 뛰어준 전국의 모든 당원, 대의원 그리고 풀뿌리 정치인 모두의 승리” 라며 당선 소감을 밝혔다. 

정치권에서는 염 당선자가 원외인사로서 인지도와 조직의 약점을 넘어서기 쉽지 않으리라고 전망해왔다. 하지만 염 당선자가 전국의 현장을 돌며 대의원과 당원들의 폭넓은 지지를 끌어낸 것이 당선의 원동력이 된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전국의 모든 민주당 소속 기초자치단체장과 광역과 기초의원들의 공개적인 릴레이 지지 선언이 당선의 디딤돌이 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염 당선자는 “선거를 시작할 때 기대보다 우려가 많았다. 하지만 전국의 풀뿌리정치인들을 만나며 조금씩 자신감이 커졌다”고 소회를 밝히고, “자치와 분권으로 대한민국에 새로운 에너지를 불어넣겠다”며 “국민과 당원이 부여한 임무를 잊지 않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염 당선자는 환경운동가 출신으로 참여정부 지속가능발전비서관을 거쳐 민선5기 수원시장에 당선된 이후 내리 3선에 성공했다. 지난 10년 간 도시계획 시민계획단, 생태교통 2013 수원, 시민배심원제 등 혁신적인 시민참여형 정책을 발굴하고 이를 시정에 도입했다. 2019년부터 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대표회장을 맡아 전국 기초지방정부의 대표주자로 활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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