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가 대형 유리창 깨지고 철제 평상 날아가 지붕 덮쳐
호텔 간판 강풍으로 추락..주택 슬레이트 지붕도 날려

한반도를 강타한 제8호 태풍 ‘바비’로 인해 인천에서도 간판이 떨어지고 상가 유리창이 부서지는 등 큰 상처를 남겼다.

한반도를 강타한 제8호 태풍 ‘바비’로 인해 인천에서도 간판이 떨어지고 상가 유리창이 부서지는 등 큰 상처를 남겼다. 사진은 강풍에 부서진 미추홀구 상가의 대형유리창. (사진=인천소방본부) 
한반도를 강타한 제8호 태풍 ‘바비’로 인해 인천에서도 간판이 떨어지고 상가 유리창이 부서지는 등 큰 상처를 남겼다. 사진은 강풍에 부서진 미추홀구 상가의 대형유리창. (사진=인천소방본부) 

27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기준 인천지역 최대순간풍속은 약하게는 39.2㎞/h에서 강하게는 100.8㎞/h를 기록했다.

같은 시간 기준으로 인천지역 강수량은 적게는 6.5㎜에서 많게는 61.2㎜나 됐다.

이로 인해 지역 내 상가 간판과 철골구조물 등 각종 시설물이 추락하거나 파손되는 등 큰 피해를 입었다.

먼저 이날 오전 5시36분께 인천시 중구 운서동의 한 호텔 건물 1층에 설치된 간판이 떨어졌다.

또 앞선 26일 오후 7시15분께에는 미추홀구의 한 도로 중앙분리대가 강풍으로 인해 쓰러졌다.

이어 다음 날인 27일 오전 2시15분께 미추홀구의 한 상가 대형 유리창 2개가 태풍으로 인한 강풍의 영향으로 깨졌다.

오전 4시48분께 강화군 양사면의 한 주택 옆에 설치된 철제평상이 강풍으로 날아가 이 주택 지붕을 덮쳤다. (사진=인천소방본부)
오전 4시48분께 강화군 양사면의 한 주택 옆에 설치된 철제평상이 강풍으로 날아가 이 주택 지붕을 덮쳤다. (사진=인천소방본부)

오전 2시33분께 강화군 강화읍의 한 주택에서는 슬레이트 지붕이 강풍의 영향으로 날아가는 사고를 당했다.

철제로 된 평상도 강풍에 날아갔다. 오전 4시48분께 강화군 양사면의 한 주택 옆에 설치된 철제평상이 강풍으로 날아가 이 주택 지붕을 덮쳤다.

이밖에도 제8호 태풍 ‘바비’로 인한 강풍으로 계양구의 한 공장의 외부 판넬이 떨어지는 가하면 부평구에서는 천막이 날아가는 등 각종 피해가 잇따랐다.

인천소방본부는 제8호 태풍 ‘바비’가 한반도를 지나갈 것으로 예보된 어제부터 소방장비와 인력을 대거 동원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다.

서구 연희동에서는 나무에 강풍에 쓰러져 도로위를 덮치기도 했다. (사진=인천소방본부)
서구 연희동에서는 나무에 강풍에 쓰러져 도로위를 덮치기도 했다. (사진=인천소방본부)

특히 어제부터 현재까지 강풍으로 피해를 입은 현장에 출동해 안전조치 등을 취하는 등 2차 피해 예방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인천소방본부 관계자는 “태풍 시에는 외출을 자제하고 TV와 라디오, 인터넷, 스마트폰 등으로 기상상황에 귀 기울이고 이를 주변과 공유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침수, 산간계곡 등 위험지역에 있거나 대피 권고를 받을 경우 즉시 안전한 지역으로 대피해야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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