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24개 시군 점검
인천시 피해 예방 철저

역대급 강풍을 몰고 제8호 태풍 '바비'가 북상함에 따라 경기도와 인천시가 피해 최소화를 위해 선제적 대비에 나섰다.

역대급 강풍을 몰고 제8호 태풍 '바비'가 북상함에 따라 경기도와 인천시가 피해 최소화를 위해 선제적 대비에 나섰다. 사진은 태풍 바비에 대비해 인천항에 피항한 선박들. 고요함 속에 긴장감이 맴돈다. (사진=연합뉴스)
역대급 강풍을 몰고 제8호 태풍 '바비'가 북상함에 따라 경기도와 인천시가 피해 최소화를 위해 선제적 대비에 나섰다. 사진은 26일 태풍 바비에 대비해 인천항에 피항한 선박들. 고요함 속에 긴장감이 맴돈다. (사진=연합뉴스)

먼저 경기도는 26일 김희겸 경기도 행정1부지사 주재로 8호 태풍 바비 대비 대책회의를 열고 대처상황을 점검했다. 

도는 26일 오전 10시30분부터 재난안전대책본부를 비상 4단계로 격상해 가동에 들어갔다. 

도는 용인시 등 24개 시군의 세월교(洗越矯), 하천변 등 인명피해 우려지역 236곳에 대해 예찰을 하루 3회 이상으로 강화하고 사전통제를 실시하고 있다. 또 지난 1~11일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었던 199곳과 취약지역 2237곳을 일제점검하고 산사태·급경사지 815곳도 점검했다. 

이와 함께 침수취약도로와 지하차도 71곳에 대해서도 긴급점검을 실시했다. 침수 우려 지하차도 10곳에는 지하차도 펌프시설 가동인력을 사전 배치해 침수 시 적극적인 통제가 가능하도록 했고, 침수우려 취약도로 50곳에 대해 신속한 차량통제와 우회 안내를 할 수 있도록 관할 경찰서, 시설물 관리기관 등과 비상연락체계를 구축했다. 

안양시 등 17개 시군의 차량침수가 우려되는 둔치주차장 41곳은 사전폐쇄했으며, 저지대 침수우려 지역 배수펌프장 213곳을 사전점검하고 침수방지시설이 미설치된 주택 99세대에 양수기 등을 현장배치했다.

강풍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고정광고물과 현수막, 입간판 등 유동광고물 총 2만6436곳을 점검하고 정비했다. 또 하남시 등 25개 시군의 대규모 공사장 타워크레인의 작업 중단을 요청했으며 옹벽설치 현장 등도 점검했다.

비닐하우스 피해예방과 낙과 방지를 위해 용인시 등 6개 시군 비닐하우스를 밀폐·고정하고 과수 가지묶기를 점검하는 한편 농민 29만6350명에게 1일 1회 태풍 대비 농작물 관리요령 문자메시지를 전송하고 있다.
한편 같은날 인천시도 재난안전상황실에서 '시민안전정책회의'를 개최하고 태풍으로 인한 시민들의 피해가 없도록 사전 점검상황 등을 논의하고 대비태세에 돌입했다. 

이날 시장 주재 시민안전정책회의에서는 제8호 태풍 바비가 한반도로 북상함에 따라 과거 피해내역 등을 공유하고 대처방향과 소관 부서별 사전 점검 상황 및 대책을 하나하나 점검하며 피해 예방에 철저를 기했다.
시민안전본부에서는 태풍 피해 현황 및 주요 태풍의 피해사례 등에 대한 전반적인 사항을 보고해 인천 지역에 미칠 영향을 예상하고 이와 관련한 세부적인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회의에 참석한 박남춘 시장은 “다가오는 제8호 태풍 바비 북상에 따른 사전 점검을 철저히 해 태풍으로 인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대비하자. 특히 바비의 예상경로가 링링, 곤파스와 비슷한만큼 당시 취약했던 부분을 다시 한번 점검해 줄 것”을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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